향수 (반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Mr. Know 세계문학 20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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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루누이라는 비호감 인물이 태어나고 살았다.
탄생부터가 암울했고, 그 성장과정도 평범한 사람들보다 못했다.
특히 사람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특히 그러했다.
그래서 그의 존재조차 느끼지 못하는 것은 놀랄일이 아니다.

하지만...
모순되게도 그는 향수 제조에 있어서 세기의 천재였다.
 
자신의 냄새를 갖지 못한다는 것은 결국 정체성이 없다는 것.
그루누이의 비참한 최후 - 사람들에게 뜯겨서 공기와 같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놀라운 (?) 죽음 - 는 이것을 말한다고 생각한다.

그루누이의 죽음은 타살이지만 그가 원했던 것이었다.
 
자신의 정체성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다.
자기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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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유혜자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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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불안하게 하는 원인은
어쩌면 아주 사소한 일에서부터 기인할지도 모른다.
 

단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불안은 싹트기도 전에 사라지거나 아니면,
눈덩이처럼 불어나 우리를 일상에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이 불안에서 벗어나면
우리는 남이 보기에 유치해 보일 수 있는 자유를 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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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머 씨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 열린책들 / 199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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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파트리크 쥐스킨트는 내게 특별한 작가이다.

이 사람의 이야기는 마치..

"내가 어렸을 적에 좀머씨 라고하는 사람이 같은 마을에 살았었어. 그는 정말 독특한 사람인데 말야~ 아침부터 저녁까지 쉬지 않고 걷는거야. 그 땐 난 너무 어려서 왜 그런지 잘 몰랐는데.. 뭐, 지금도 잘 모르겠지만....." 

하면서..

내게 아주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그 자신은 은둔하는 가난한 작가라지만..

그의 머릿속에는 범인이 생각할 수 없는 특별하고 신기한 이야기가 가득한 것에 분명하다!!

 

"제발 나를 좀 가만히 내버려 두세요!!"

 

좀머 씨는 그렇게 외쳤다..

그리고 남이 보기에는 전혀 생산적이지 않은.. 이유없이 온종일 걸어다니는 거다.. 친구도 없이.. 지나가다 말을 걸면 저렇게 외치고.. 인간미 빵점이다..

 

그런데..

난 저 사람에게서 왠지 나를 보는 것 같고..

오늘 날 바쁜 사람들을 보는 것만 같다..

무엇때문에 바쁜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는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난.. 우리들은 많은 것들을 짐으로 여겨서..

짐으로 여기면 안되는 것까지 그렇게 느끼고 있다..

힘들 때 곁에 있어주는 친구가 얼마나 좋은 건데..

"제발 날 혼자 내버려 둬~!"

하고.. 외쳤었던 거다..

그리고 자멸해버린다..

좀머 씨가 호수 한가운데로 걸어들어갔던 것처럼..

 

나는.. 우리들은 어떤 삶의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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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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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읽은 책..
연금술이 어떤 것인지 낯설어서 잘은 모르지만..
산티아고가 자신의 꿈..
자아를 찾아 떠나는 모험이
인상적이었다..

주인공의 포기할 것 같으면서도
끝까지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은
나의 모든 변명을 우습게 만들기도 했다..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자아의 신화를 찾고자 하는 사람에게 신은 자비롭다
작가는 말하지만
단순히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꿈을 쫓는 것만을
말하지는 않는다..
 
지금 내가 가는 이 길이
나에게 올바른 것인지..
나를 둘러싼 주위와도 조화로운지..
늘 내 마음에 귀를 기울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회의적인 물음도 아니고,
단순히 자기점검적인 물음도 아닌
꿈.. 자아의 신화를 쫓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해야하는
그런 물음인 것이다..

그 과정에서
정말 마음 아프게도 버려야 할 것들이 있다.
돈, 명예와 지위, 사랑.. 하나같이 소중한 것들..
얼마나 험난한 과정인지..
신은 이 과정을 통해서 몸과 마음을 연단하신다고..

하지만..
끝까지 인내하는 마음으로 자아의 신화를 따라가면
이 모든 것들은 뒤에 따라오게 된다.

똑같다.
우리들.. 그리스도인이 살아야 할 삶의 모습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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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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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 것일까..?

그 세상 속에서 난 지금 어디에, 무엇을 위해 있는 것일까..?

 

......... 저런 질문을 지금의 나에게 하기에는..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목적이 너무나 뚜렷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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