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제대로 관심이 가는 책을 발견한 기분이었다죠. 시기가 이렇다 보니 한국사회를 소재로 삼은 <촌놈들의 제국주의>란 책에 관심이 절로 쏠리게 되더라구요. ‘한 · 중 · 일 세 나라의 현재 위치를 경제학적 근거에 기반해 분석하고, 세 나라 모두 팽창의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동아시아에서 전쟁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이 하나의 문장만으로 이미 저는 <촌놈들의 제국주의>의 마력에 흠뻑 빠졌었더랬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한 번쯤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는 현재의 한국사회 문제가 주된 논점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자연히 공감을 하면서 읽게 되더군요. ‘맞아, 맞아. 그래서, 그래서? 그렇지.’... 한 번은 이런 생각 해보지 않았나요? ‘나라가 어떻게 되려고 이 모양 이 꼴인가...’. <촌놈들의 제국주의>는 그것들을 탁 탁 꼬집고 있습니다. 한국이 '제국주의'? '촌놈들의 제국주의'죠! 맞습니다, 맞구요! 에휴... 걱정입니다, 정말... 아마도 이런 마음 살짝 대변해주고 있기 때문에 책에 애정도 가는 거겠죠... 사실 쉬운 책은 아니란 생각이거든요. 어려운 내용의 책은 아니지만, 쉽게,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니까요. 그래도 한 번씩 사고를 점령해버리는 현 한국사회의 문제를 들고 있는 책이라 그런지 잘 읽혔어요. 전, 쓱 쓱 읽었습니다. 단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