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 p.s. i love you
모리 마사유키 지음, 이선희 옮김 / 바움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처음 봤을 때가「P.S 아이 러브 유」라는 영화가 상영하고 있을 즈음이었어요. 그것 때문일까... 관심이 참 많이 갔더랬죠. 그러면서 든 생각이 ‘마침 보기로 한 영화이니 영화보고 나서 이 책도 읽어보고, 그렇게 같은 이름 다른 내용을 음미하고 비교해보자!’였습니다. 그리고 실제 정말 그렇게 했어요. 이렇게 읽으니까 비교하는 맛도 있고, 몰입해서 읽기에 더 좋더군요.

음...『추신 p.s. i love you』가 여느 사랑 이야기와 같지 않은, '편지'라는 것을 소재로 들면서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를 보여준다는 것이 전 참 마음에 들어요. 좀 더 애틋한, 좀 더 애절한, 이런 것을 한껏 느낄 수도 있고 말이죠. 하지만 무엇보다 저는 그립던 시절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지게 해준 것이 가장 마음에 들고, 어떻게 보면 고맙기까지 하답니다. 나이 들어서 어찌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는 것 같은, 학창시절의 활력소라고도 할 수 있었던 편지. 참... 그땐 정말 참 많이 썼었는데... 아무 것도 아닌 내용을 심사숙고해서 고른 편지지로도 부족해서 예쁘게 꾸미고 꾸며 사각사각 편지를 썼었죠. 그리고 꼭 끝에는 P.S.라고 덧붙이는 걸 잊지 않았구요. 잊었던 친구들 생각, 친구들과 주고 받던 편지, 이 책 참 많은 것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요.


『추신 p.s. i love you』란 책 한 권으로 가슴 뭉클한 사랑 이야기를 엿보는 것 외에 지나간 시간들을 다시 밟아보기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예상치 못한 감동의 선물을 받은 듯한 기분... 가슴이 참 푸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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