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들어라
후쿠다 다케시 지음, 구혜영 지음 / 살림Biz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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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책 제목이랑 책 표지만 봤을 때 전혀 다른 책일 거라 예상했었어요. 청각장애 쪽을 다룬 책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웬 걸? 완전 빗나간 예상, 화술 쪽 분야가 아니겠어요? 그렇게 먼저 주의를 끌렸고, 다음으로 제가 좋아하는 자기계발 도서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음...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언제나 잘 말하고 잘 설득하고 이런 건 많이 배우려 하지만, 잘 듣기 위한 걸 배우려 하지는 않잖아요. 잘 들을 수 있는 것 또한 하나의 능력인데 말입니다. 인간관계에서는 잘 들어줄 수 있는 것 자체가 그 사람의 하나의 장점이 되기도 하구요. 참 중요한 건데 사람들은 놓치고 있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예요. 살면서 제 주장 외치고 펼치기 바빴지 타인의 말을 귀기울여 들으려고 노력을 했던 적은 없어요. 또한 잘 들어주는 법 같은 걸 배우려 해본 적도 없고, 생각해본 적도 없죠. 흠... 그런 의미에서라도 이 책은 참 특별했어요. 저에게 있어 아주 색다른 시도와도 같았으니까요. 정말 처음입니다, 듣기에 대해 가르치고 있는 책을 읽은 건요.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내가 참 중요한 걸 놓치고 살고 있었구나... 혹시 진작에 깨달았다면 무언가 하나라도 더 얻은 게 있지 않았을까?'. 일적인 면에서나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나 잘 들어주지 못하는 나였기에 정말로 놓친 게 많았을 것 같아요.


나를 돌아보는 시간? 그렇네요. 생각지도 못하게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책을 잘 읽었다는 생각이 계속 드는 게, 나 자신에게 변환점을 맞이하는 기회가 됐구요. 또한, 제가 마케팅 쪽 일을 하는데 앞으로 일을 하면서 이 책 덕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이건 물론 제가 얼마나 잘 이 책에서 배운 것을 내 것으로 만들고 그것을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르겠지만요. 아무튼 <먼저 들어라>, 잘 읽었습니다. 아니, 아니... 잘 읽었다기보다 읽기를 잘했다라 말하고 싶네요. <먼저 들어라>, 정말 읽기를 잘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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