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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 230 Days of Diary in America
김동영 지음 / 달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받았을 때 감성 CD라는 것이 함께 수록되어 있었는데요, 저는 책을 읽는 내내 이 음반과도 함께 했었습니다. 감성적인 음악과 아울러 책을 읽으니... 뭔가 훨씬 더 와닿는 느낌이 들면서 책에 몰입하기 한결 좋았어요.
음... 책 내용에 공감이 갔다기보다는 저자에게 공감이 많이 갔는데요, 왜... 친근함 있죠? 나와 동떨어진 느낌이 아닌 것 말이예요. 나, 혹은 내 주위의 누군가인 것만 같아 글 내용에 그냥 동화가 되어 버리더라구요. 완전 몰입해서 읽은 거죠.
글이 참 따뜻하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마 이건 그만큼 저자의 마음이 잘 느껴진 탓인 것 같아요. 꾸밈 없는 그대로가 글로 전해졌으니까요. 그리고 사진이 참 좋은데요, 사진 구경하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였답니다. 수록되어 있던 음반 역시 마음에 들었구요. 책을 여는 순간부터 닫는 순간까지 이 세 가지가 어우러지면서 마치 저도 여행을 한 기분이었다죠.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이 책을 저는 느낌이 좋은 책이라 하고 싶어요. 전체적으로 굉장히 친근한... 그런 분위기 속에서 읽을 수 있었고, 감상적이었고, 감성적이었고, 따뜻했거든요. 글도, 사진도, 음반도, 이 책을 이루고 있는 모든 것이 아주 흡족한 책이예요. 제가 이 책을 읽기 전 원했던 것을 그대로 얻은 이 기분,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