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인 아프리카 - 아프리카에 두고 온 서른한 살
정은선 지음 / 이가서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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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부쩍 볼거리가 가득한, 또 공감대도 형성하게 해주면서 주의를 사로잡는 여행기 장르의 책에 관심이 많이 가더군요. 예전에는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경제 도서 같은 장르에 심취해 있었는데(이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요.), 여행기 요게 읽는 재미뿐 아니라 보는 재미까지 더해져서 좋더라구요. 우먼 인 아프리카도 쉽게 접하지 못했던 아프리카를 눈으로 보면서 저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기대가 많이 된 책이었습니다.

음... 이 책이 좋은 게 뭐냐면요, 우리가 버려야 할 서른한 가지를 툭툭 내던지면서 거기에 대해 내용을 풀어가고 있는 형식을 구성하고 있다는 거예요. 이게 참 공감이 많이 가는 내용이라 읽으면서 자연히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구요. 나태, 선입견, 내숭, 열등의식, 착각, 자만, 집착, 절망, 스트레스, 상실감, 이기주의 같은 경우에는 평소에 좀 사라졌으면 하던 부분이라 특히나 공감이 많이 갔답니다.

저도 어딘가로 훌쩍 떠나서 버리고 싶은 몇 가지를 버리고 올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만약 <우먼 인 아프리카>의 저자처럼 버린 것만큼 얻는 것도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나를 돌아보고, 삶을 돌아보게 해준 <우먼 인 아프리카>, 아주 좋은 책이었습니다. 정말 재밌게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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