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스미스 스타일 - 가장 영국적인 디자인 폴 스미스 A to Z
폴 스미스, 올리비에 위케르 지음, 김이선 옮김 / 아트북스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색색의 줄무늬로 대표되는 디자이너, 영국의 폴 스미스에 관한 책이다. 


2010년에 대림미술관에서 <인사이드 폴 스미스>라는 전시회를 열며 한국에서의 인지도를 더욱 


높인 디자이너로 이번 한국판 출간을 기념하며 한국의 독자들에게도 전한 메세지가 책의 첫 장에 


실려 있다. 


자전적 에세이를 기대했으나, 책은 A부터 Z까지 각 알파벳으로 시작되는  


폴스미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흔히 아트북에서 보여지는 컬러풀한 사진이 한페이지 이상 


배치되었고, 그가 직접 고른 사진들이 가득하다(몇 몇 사진을 제외하곤 모두 그가 찍은 사진이다). 


A는 Architecture, Art, B는 Best(George)_조지 베스트(그가 좋아했던 축구 영웅) 등 폴 스미스의 


생각과 취미, 추억 등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그가 디자인한 옷이나 액세서리로만 


봐왔던 좁은 세계가 하나씩 열리는 느낌을 전한다.  


그가 난독증이란 놀라운 사실, 옷가게 친구를 도우면서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성장해 왔다는 회고, 각 도시마다 머무르는 특정 룸(ex. 도쿄에서는 


00호텔의 4250호)이 있다는 사실 등은 그의 팬이라면 충분히 흥미로운 발견이다. 


많은 영국인이 그렇듯, 일본에 대한 유별한 사랑에 살짝 서운하기도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그 이유


에 수긍이 가기도 한다. 


폴 스미스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 디자이너, 예술계 종사자들이 읽으면 새로운 자극이 될 만


하고 그를 처음 접하는 이라도 가볍게 읽을 수 있다. 글도 짧고 사진이 많아서 2~3시간이면 거뜬히 


읽을만한 분량도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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