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 영화를 본 적이 없지만 단지 유명한 키스신 장면만 TV에서 얼핏 본 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어떤 이미지에도 구애받고 싶지 않아서 일러스트 표지인 이 책을 선택했다.

찰스 디킨즈의 작품이 처음이지만 초반부터 꽤나 흡인력있는 전개와 생생한 캐릭터 묘사에 빠져들었다. 주인공 핍과 조의 우정, 마을 사람들의 캐릭터 등 흥미로운 각각의 인물을 상상하며 읽는 재미가 상당했다. 되도록 스포일러를 보고 싶지 않아서 간단한 리뷰만 검색하고 선택했는데, 높은 평점대로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소설을 만나서 만족스러웠다. 번역도 걸리는 부분없이 매끄러워서 술술 읽혔다. 위대한 유산(상)을 읽고 이틀 만에 (하)를 주문했다. 주말동안 이 이야기의 결말이 어찌될지 고대하면서 책장을 펼칠 것 같다. 그리고 찰스 디킨즈에 관한 호기심도 커져서 그의 다음 작품도 찾아볼 것 같다! 

사랑스럽고 정직한 심성을 지니고 있으며 자신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어떤 사람의 영향력이 세상에 얼마나 멀리 퍼져 날아가는지 안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그 영향력이 바로 자기 옆을 지나가면서 자신의 자아를 어떤 식으로 건드리는지 아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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