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
조현경 지음 / 예담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천천히 곱씹어가며 읽어야 할 책과 가볍게 스르륵 읽히는 책은 동시에 읽어야 제맛. 

유홍준의 <안목>,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와 동시에 본 책. 동시에 여러 권을 읽는 나에게 필요한 책이었고 마침 칙릿 소설이 읽고 싶던 차에 딱이었다. 


학창 시절부터 우정을 쌓아온 30대 절친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다룬 로맨스 미스터리 드라마라고 할까. 가볍게 읽기 시작했는데 빠져들어서 한 번에 다 읽어버림. 다 읽고 나서 느낌은,  '와, 드라마 한 편 본 것 같다'였다. 


작가 이력을 보려고 알라딘에 들렀더니 맨 위 한 줄 독자 평도 '드라마 본 것 같다'였으니 느끼는 바는 비슷한가 보다. 전개 방식이나 캐릭터 성격이 드라마의 공식이랑 비슷하다 했더니 <하녀들> 드라마 작가도 하신 분이다. 


따지고 보면 현실에서 불가능한 설정도 있지만 안 그럼 극적인 전개, 희로애락의 폭이 확연히 줄어드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인 듯. 소설은 결말이 중요하니까 스포는 자제할게요. 마음에 콕콕 박히는 대사는 늘 그렇듯 저장했다. 흡인력 있는 드라마 같은 소설을 원한다면 추천합니다. 휴가지 책으로도 좋을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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