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디자인을 만드는 33가지 서체 이야기 디자인 라이브러리 3
김현미 지음 / 세미콜론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잘 기억은 안나지만 어떤 타이포수업의 추천도서목록에서 이 책을 본적이 있었다. 그리고 서점이나, 학교 도서관에 들렀을 때도 책의 표지가 인상적어서 눈길이 가긴했지만, 거들떠보지는 않았다. 4학년이 되어서야 이 책을 읽어보니, 왜 내가 예전에 미리 이 책을 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밀려왔다. 

 

타이포그래피에서, 디자인에서, 서체란 디자이너의 목소리이자, 언어다. 단순히 그 서체의 모양뿐만 아니라, 왜 그 서체가 만들어졌는지, 어느 시대에 만들어졌는지,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면 그 서체를 사용함에 있어서 진정성을 가지고 다가가지 못하는 것과 같다. 

 

font 폴더안에 들어있는 보물같은 서체들을 쌓아두고, 그저 가지고 있다는 마음으로 디자인을 잘 할 수 없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디자이너라면 오롯이 자신이 사용하는 서체들에 대해 잘 알아야하고, 정확한 성격과 컨셉에 맞는 서체를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타이포그래피에 대해서 좀 더 밀접하게 알게되면서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도 가득했다. 영문 알파벳은 그 오랜시간 축적된 역사속에 이렇게 다양한 모습과 성격으로 우리 곁에서 쓰이고 있는데, 우리의 한글을 생각하면 그 뛰어난 성격에도 불구하고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때문이었다. 무조건적으로 한글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조금 부러울 뿐? 그만큼 한글을 가진 나라의 디자이너로서 더 공부하고, 그 아름다움을 알리는 것이 하나의 사명감이 아닌가 싶었다.

 

여기에 나와있는 서체들의 특징들을 책에 나온 정보를 토대로 나름대로 정리를 해보았다.

 

 

- 상하를 모던함과 클래식함, 좌우를 스크립트체의 느낌과 인쇄기술에 따른 기술적인 느낌으로 나누어 정리해봤다.

 

 



- 그리고 각 서체별 특징들에 따른 분류를 표기했다.



- 마지막으로 전반적인 특징에 따라서 그 느낌별로 나눠보았다.
 

여기에 나와있는 서체들뿐만 아니라, 90년대 이후에 나온 서체들 중 자주 쓰이는 메타플러스, 딘 같은 서체들에 대해서도 

꾸준히 알아가야겠다. 물론 한글서체와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것은 물론이다.

 

너무나 모르는 것이 많고, 알아가면서 조금씩 더 많은 것들이 보이는 것에 하루가 기쁘다.

내게 주어진 시간들과 모든 환경에 감사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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