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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 1
이민정 지음 / 김영사 / 199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가 말을 쫑알쫑알 하기 시작하니까 난감하고 황망한 경험을 종종하게 되더군요. 아이의 말이나 행동을 가만히 보면 영락없이 제 엄마, 아빠의 또 다른 모습이다 싶고, 뺀질거리며 이유를 갖다 대기 시작하니까 하루에도 여러 번 열이 오르락 내리락... 잡지 등에서 늘 보던 '아이한테 해서는 안될 OOO가지 말'에 해당하는 말도 은연중에 하게 되고, 내 스스로가 평소 경멸해 마지 않았던 소위 '교양없는 부모'가 되어 가고 있더란 말입니다. 더 늦기 전에 무슨 수를 써야 겠다 싶었던 참에 이 책을 읽고 반성을 많이 했답니다. 우리말을 능숙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믿고 있었는데 정작 적절히, 올바로 말하는 방법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새삼 느꼈어요. 아이들한테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과의 언어 활동에 적용이 될 수 있는 내용이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