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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개념에 대하여 / 폭력비판을 위하여 / 초현실주의 외 ㅣ 발터 벤야민 선집 5
발터 벤야민 지음, 최성만 옮김 / 길(도서출판) / 2008년 6월
평점 :
우리나라에 벤야민의 글은 반성완의 '문예미학'을 위시해서 간단하게,
그나마도 완전히 번역되지 않은 채로 소개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점을 보완하고, 우리나라에서 벤야민 연구분야로 대표된다는 이들이 모여 펴낸
벤야민 선집은 10년동안 쏟아부은 노력을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이 가격은 좀 많이 쎄지만(책의 두께와 글자 크기에 비례하여),
나름 깔끔하고 정돈된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드문드문 보이는 비문들은 나중에 재판을 통해서 고쳐나가면 될 문제이니.
어쨌든, 지금까지 정돈되지 않은 채 소개되어 왔던 벤야민에 대해서
제대로 정독하고 싶은 사람들은 한 번쯤은 읽어볼 만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