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 언덕 가나리야 마스터 시리즈
기타모리 고 지음, 김미림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반딧불 언덕

HOTARU ZAKA | 가나리야 마스터 시리즈 3

  

 

가나리야 맥주바 마스터 구도 시리즈 세 번째, ​반딧불 언덕 ​:)

이번 표지도 앞 시리즈들 처럼 제목을 살린, 언덕이 그려져있고 책 껍데기에는 반딧불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때에는 대부분 장비작업때문에 책의 껍데기를.. 벗겨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 처럼 책 껍데기에 좀 더 내용을 잘 살린, 제목을 잘 살린 이미지가 들어가 있을 때 라든지, 아니면 반전 내용이 담겨있다든지 할 때엔 참 아쉽다 ^^; 그나마 이렇게 서평을 쓰거나 하면서 원래 껍데기 이미지를 확인 할 수 있어서 오오, 뭐지? 원래 저런 이미지였구나. 알 수 있지만 서평을 안 쓰고 그냥 다 읽고 슝 반납할 때에는 전혀 모르니.. 0_0

 

이번 시리즈는 ​반딧불 언덕 ​/ ​고양이에게 보은을 ​/ ​눈을 기다리는 사람 ​/ ​두 얼굴​ / ​고켄 ​총 5개의 단편과 역자의 말로 구성되어있다. 앞 시리즈들은 표제작이 2번째 순서로 되어있었는데, 이제 세 번째라 그런가? 이번 시리즈는 맨 처음부터! :)

 

16년 만에 고향을 방문한 아리사카가 16년 만에 알게 된 나쓰미의 진심, 반딧불 언덕의 진실을 알게 되는 ​반딧불 언덕​.

 | 하지만 에가미 나쓰미의 톱니바퀴도, 아리사카의 톱니바퀴도

   제각각 생각지도 못했던 방향으로 회전을 시작해서 결국은 서로 마주칠 기회를 잃어버리고 말았다.(p.40)

위의 문구처럼, 편하게 한 문장으로 줄여본다면 '인생은 타이밍'이랄까, 그 당시에 이야기를 안하면 결국은 모르는 채로 쭈욱 지나가게 되는.

예전에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의 정환이가 마지막에 그렇게 짠내가 났던 것도, 시청자들이야 쟤가 얠 좋아하는지 알지만 그 당사자인 덕선이는 전혀 몰랐으니까.. ^_ㅠ

 

산겐자야 지역 잡지 발행인 나카가와. 잡지 코너 중 하나인 산자야화 6화로 실린 '고양이에게 보은을' 에피소드에 담긴 진실, ​고양이에게 보은을​.

초반부분을 읽을 때는 고양이에게 보은을 사연을 읽고 짠내와 안타까움, 감동을. 중반부로 넘어가며 약간 미스터리인가, 호러인가 소름이 끼치는 걸..? 하다

결국 후반부에는 살짝 허무하기도 했던^^; 약간 스포성이기도 하나........ 데이먼 러니언의 작품, '꼬마 숙녀 차용증'. 난생 처음 들어보는 제목이었는데,

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만든 뮤지컬이 있다고 하여 (꽤 수정을 한 탓에 원작인지도 잘 모른다고 하지만) 검색해보니 글쎄 '아가씨와 건달들' 이었다!!

와우 0_0 전혀 몰랐었는데..... 싶어 나중에 저 책도 기회가 된다면 읽어보고싶다 했던ㅋㅋ

 

 | 두 잔째 칵테일을 잔에 따르면서 가즈키가 '그 녀석도.'라고 중얼거린 듯했다.

  "네?"

  "그 녀석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거든요. 아주 옛날부터." (p.119)

9년 전, 역 앞에서 철물점을 운영했던 난바라. 화방 하나가 재개발을 반대하며 결국 개발에서 제외되고, 폐업하게 되어 물류 센터 사무원으로 일하던 중 그 화방이 문을 닫는다는 소리를 듣고 10년 만에 고향을 찾아, 그 사연을 알게 되는 이야기인 ​눈을 기다리는 사람.

사실 이 단편 내용 자체는 그냥저냥이었는데, 가나리야 마스터 구도에 대해서 얼핏 언급이 되었기에 :) 그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구도가 기다리는 사람이 누굴까. 영업을 시작한 지 십 년이 넘었다는 데, 그 세월 동안 기다린 걸까? 궁금하다 궁금해!

 

소설 속의 소설, 그리고 결국엔 해피엔딩인 :)) ​두 얼굴​.

각각 단편들이 가나리야 맥주바 마스터 구도와 단골 손님들로 뭉쳐지긴 하나 다 색다른 매력들이 있어서 신선하고 신선하다 :) 이 단편도 마찬가지였던! 헉 드디어(?!) 손님이 살해되는 건가 0_0 싶었지만.................... 쩜쩜쩜 ㅋ_ㅋ

 

어릴 적 사촌 오빠 슈지와 함께 마셨던 환상의 소주 '고켄'을 찾는 마스미 이야기가 담긴 ​고켄​까지!

 

항상 "어디까지나 저의 상상일 뿐입니다." 라는 말로 끝나지만,

결국엔 그게 사실일 거라는 게 뻔하고!! (그만큼 구도의 추리가 엄청나다!!) 그저 겸손할 뿐ㅋㅋ

시리즈 3편 모두 다 구도의 요리 실력과 그 요리에 대한 묘사에 입맛을 다시기도 하고, (되게 쉽게 말하지만 과연 내가 만들 수 있을 것 인가..)

추리에 허어 - 감탄하며 읽어나갔었다 :) 4번째 시리즈도 너무너무 읽고싶은데...............

거기에 구도에 대한, 가나리야 맥주바에 대한 수수께끼가 풀릴텐데................

정말 출판사에 문의를 넣어봐야하는건가........... 0_0 쨌든, 재밌게 읽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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