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일 것 행복할 것 - 루나파크 : 독립생활의 기록
홍인혜 지음 / 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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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일 것 행복할 것

(루나파크 : 독립생활의 기록)

올해의 열 일곱번째이자 2월의 네번쨰 책으로 집어들었던 ​<혼자일 것 행복할 것>​!
학창시절, 물론 지금도 나는 만화를, 웹툰을 굉장히 사랑하는데 그 당시엔 지금처럼 포털에서 연재하는 웹툰들도 있었지만

각자의 사이트에서 연재하는 웹툰.... 이랄까 카툰, 일상툰? 그런 것들이 꽤 많았었다.

그 중 내가 애정했던 두 개!! ​마린블루스​의 성게군과 ​루나파크​의 루나님!!

마린블루스는 뭔가 재밌는 소재도 있었고 연애이야기도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었다면,

이 루나파크는 좀 더 공감대 형성이랄까? 와 맞아 나도 그런 적 있어! 앜ㅋㅋ 절묘하다, 오! 나도 이거 좋아하는데에~~♥ 하며 신나하고,

처음으로 두근두근 메일로 팬이에여!!! 자청도 해보고 댓글도 달아보고ㅋㅋ 지금은 블로그 이웃을 맺고 들락날락하는데ㅋㅋ

여튼, 루나파크의 쥔장 루나님, 홍인혜님의 두 번째 에세이가 바로 이 책, <​혼자일 것 행복할 것>​이다.

전작인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는 영국으로 훌쩍 떠나, 무려 8개월동안 그 곳에서 생활하며 겪은 이야기들이 펼쳐진다면

이 책은 영국에서 돌아와 점점 다시 삶에 찌들어(..)가다 새로운 변화를 주고자! 독립!!!을 하고

독립을 하게 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하고 나서의 일상들을 풀어놓고 있다 :)

전작은 영국, 외국에 대한 로망이 몽글몽글 솟아났었다면, 요번 책은 가족과 처음 떨어져서 살게되는 과정이 그러져 있어서 그런지

사실 난 독립을 하게 된다면 나 혼자 따로 나오는 것 보단 분명 결혼을 통해 나오게 될테니..... 그냥 내 미래를 생각하며ㅋㅋ 읽어내려갔다.

차례조차 귀여웡.... 각각의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다 뭔가 섬세하면서도 정말 리얼해서...... 넘나 구체적이기에 와 0_0

이게 로망과 현실은 정말 다르구나ㅋㅋㅋ 싶은 기분부터, 공감도 많이 갔고 토닥토닥도 해주고 싶어지고 난 잘할 수 있을 것인가 살짝 걱정도 되고ㅋㅋ

뭔가 독립을 꿈꾸는 사람들이 한 번쯤 미리 읽어봤음ㅋㅋㅋㅋㅋ 살짝 현실을 맛볼 수 있을 것 같았던 책! 물론 한 개인의 생각과 이야기라

무조건 이게 맞다, 틀리다는 아니지만 참고용으로 :)

 

 

중간중간 하나의 에피소드가 끝날 때마다 (모두는 아니지만) 들어있는 짧은 카툰들 - 은 정말 공감이 한 가득!
이게 제일 공감가는 카툰이었기에 찰칵ㅋㅋ 찍어 올리기!

항상 퇴근하고 씻고 정리하고 하면 밤 열 두시가 다 되어버리고, 하루가 후딱 가버리는데

이 때 자는 것도 물론 너무너무 피곤하니까 행복하고 좋지만, 뭔가...... 그래도 그냥 자버리는 게 너무 아까워서,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는 게 속상해서 힝, 책 한 권이라도, 영화 한 편 이라도 보고 자고 시퍼!!!!! 하곤 버티는 경우들이 꽤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나면 그 밤은 행복했으나 그 담 날 아침엔 진짜 미친듯이 피곤한ㅋㅋㅋ

마치 그 전날의 나 자신의 뒷통수를 후려갈겨주며 자라. 라고 말하고 싶은ㅋㅋㅋㅋㅋㅋ 충동과 기분이 드는데, 아주 적절한 카툰 같아서.. 후ㅋㅋ

 

책에서도 나오는 데, 정말 출퇴근 시간이 짧다는 건 축복같다. 교통비도 교통비대로 스트레스고, 시간도

난 지금도 은근 긴 편인데 (교통편 환승 시간에 따라 왕복 3-4시간 걸린다) 출퇴근 시간이 딱 정해진 것도 없고

거리도 머니 오고가는 것 부터가 피곤해서 (무조건 앉아서 갈 수가 있는 게 아니니까.. 복불복 넘나 힘든 것 ㅠㅠ) 다른 것을 하고 싶어도

뭔가 정말 제대로 마음을 먹지 않는 이상 너무너무 피곤하다고 해야하나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되게 읽으며 살짝 씁쓸했던, 웃펐던 부분이었다.

나중에, 다음 직장은ㅋㅋㅋㅋㅋ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다녔으면......

 

 

이것도 공감갔던 부분ㅋㅋ 중간 중간 '혼잣말 사전'이라는 파트가 나오는 데 어떤 건 시 같기도 하고 어떤 건 에세이 같기도 한데

요 형광등 이야기가 되게 공감이 갔다. 나도 한 때 '작은 방 셀프 인테리어'를 하겠답시고 책상 갖다 버리고

책장 갖다 버리고 2층 벙커침대를 들여다놓고 온갖 쑈를 하다가 스탠드를 주문했는데, 주광색이 뭘까? 당연히 주황색의 오타인 줄 알았던 경험도 있고

(물론 다시 잘 찾아봐서 실수는 안했지만ㅋㅋㅋㅋㅋ) 전구를 다 써서 동네 전구가게에 가서 전구 하나 주세요. 하얀빛 나는 거요!

했는데 주광색을 줘서, 순간 긴가민가 이게 맞는 건가 당황해서 다시 한 번 여쭤본 경험도 있어서ㅋㅋㅋ 허허허 이름을 왜 저렇게 지은거야.. 공감 한 표!!

 

마지막으로 책 맨 뒷 부분, 에필로그 직전에 이렇게 루나의 살림 베스트와 워스트들ㅋㅋ

제법 잘 샀다, 그저 그렇다가 나와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단 찰칵 찍어뒀다 :) 나중에 참고해야지이!

읽으면서 추억돋기도 했고 오랜만에 소설이 아닌 에세이를 읽게 되어 기분전환이 되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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