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데포 - 특별한 아이와 진실한 친구 이야기, 2015 뉴베리 명예상 수상작 미래그래픽노블 1
시시 벨 글.그림, 고정아 옮김 / 밝은미래 / 201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엘 데포: 특별한 아이와 진실한 친구 이야기

El Deafo

 

 

그래픽 노블 최초로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한 ​<엘 데포​: 특별한 아이와 진실한 친구 이야기>​!

이 책은 4살에 뇌수막염으로 갑자기 청각을 잃어버린 저자가 일반 학교를 다니게 되며 겪은 이야기들을 그려냈는데,

많은 등장인물들도 다 실제 인물들이고 심지어 주인공 이름까지 저자 이름과 같아서 와, 정말 솔직하게 자신이 느꼈던 것들을 그려냈구나 싶었다.

(물론 주관적으로 그린 책이라 저자 본인이 어린 시절에도, 이 책에서도 공정하지 않았다는 친구들은 이름을 바꿨다고!)


책의 제목이기도 한 ​'엘 데포'​는

어린 시절 언니 오빠와 함께 보았던 TV 프로그램에 자신처럼 보청기를 끼고 있는 주인공에게 다른 등장인물이 '데포(귀머거리)' 라고 부른 것을 보고

'그럼 나도 데포야? 좋아! 하지만 대신 엘(스페인 어로 '그'라는 뜻,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것 앞에 붙이기도 함) 데포라고 불러!' 라며

작가 본인이 자기 자신에게 붙인 별명인데,

이 별명으로 자신을 슈퍼히어로라며 난 슈퍼파워가 있어! 난 남들과는 달라! 라며 굉장히 긍정적인 모습들을 보여준다.

사실 그 어린 시절부터 보청기를 끼고 생활해야했고 남들과는 다른 자신의 모습에 힘들었을텐데도 잘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고

진정한 친구를 만나기 위한 과정에서 정말 여러 모습의, 다양한 모습의 친구들을 거치는 데..

(이 친구의 장점, 단점을 나열하며 생각정리를 하는 부분이 굉장히 인상깊었다. 오, 어린 나이에 벌써 저렇게 체계적이다닛 0_0 싶고ㅋㅋ)

결국 정말 좋은 친구, 진정한 친구를 만났다는 게 참 다행이다 싶었다 :)

 

진정한 친구 마사와의 첫 만남, 첫날 밤^__^, 나이가 달라도 진정한 친구가 되기엔 전혀 아무 문제가 없다!

오히려 시시 벨과 같은 동갑내기 친구들은 너무 자기 마음대로만 행동한다거나, 아니면 너무 위한답시고 행동하며 더 부담을 주는데

마사는 전혀, 그런 거 신경 쓸 필요없이 아무렇지않게 행동하고 오히려 그게 더 배려가 되고 고마워지고!

배려한답시고 넌 너무 특별해, 넌 남들과 다르니까 내가 이러이렇게 배려해줄게! 하며 원하지도 않는 배려를 보여주기 보단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을 주거나 아님 남들과 같게, 너무 특별한 취급을 하지 않는 게 더 좋은 것 같단 생각이 들었던,

물론 이 책은 시시 벨 주관적인 생각과 경험이 들어간 거기에 여기서 나온 이야기가 무조건 정답은 아니겠지만

장애에 대해서, 난청에 대해서 좀 더 알 수 있었고 생각하게 되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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