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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살인 ㅣ 우라조메 덴마 시리즈
아오사키 유고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체육관의 살인>, <수족관의 살인> 에 이은 다음 시리즈, '
우라조메 덴마' 시리즈 3번째,
<도서관의 살인>.
사실 전 작들은 하나도 읽어보질 못했고, 이 책도 그냥 제목에 이끌려 대출했던 거라 아무런 사전 정보가 없었다.
도서관과 살인이라니, 그리고 표지도 책에 파묻혀 있는 여학생이라 호기심을 유발했던 책.
책을 넘기자마자 보인 '차례' 부분도 기말고사 시험표라 오... 뭔가 색다른 느낌이다 싶었는데
그 다음 페이지에 나오는 주요 등장인물이 너무나 많아서 약간 멘붕이었던ㅋㅋ
가제가오카 고등학교 학생이 설명 된 인물만 (설명 안 된 인물들도 더 나온다..) 10명,
도서관과 그 주변 인물이 9명, 히텐 학원 학생이 2명, 경찰 관계자가 4명..... 총 25명이다ㅋㅋㅋㅋㅋㅋ
따라서 등장인물이 너무 많이 나오면 렉걸리는 분들에겐 절대 권하지 않을 책ㅋㅋㅋㅋ 0_0
그 다음 페이지에는 가제가오카 도서관의 1, 2층 평면도가 나와서
우리 도서관과 비교해보며, 그리고 내용 전개를 따라 사건을 따라가면서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주요 등장인물이 많지만 대부분은 '하카마다 유노'와 '시로미네 아리사', '우라조메 덴마'
이렇게 세 명의 가제가오카 고등학교 학생들을 중점으로 그 들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고등학교 기말고사 시즌,
가제가오카 도서관에서 살인 사건(아리사의 사촌오빠 교스케가 책에 맞아 살해됐다. 다잉메시지까지 발견됨)이 일어나면서
그 사건을 풀기 위해 우라조메 덴마가 경찰을 도와(말은 돕는 건데 그냥 사건 해결을 우라조메가 하는...ㅋㅋㅋ 코난, 김전일 같은 느낌)
사건 해결을 위해 활약하는 이야기다.
전 작품들을 봤다면 좀 더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빨리 캐치할 수 있을 듯 싶어 아쉬움이 있지만,
전 작품들을 몰라도 볼만했던 시리즈.
도서관이 배경이고 특히 사서가 주요 인물로 나오는 책은 드문 편인데, 그것도 꽤 많은 사서 - 관장 포함 4명이나 된다! - 가 등장하기에
좀 더 흥미로웠고,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다가 아니라 고등학교 생활들도 나오고, 서로서로의 관계들도 나오기에
일상 추리 느낌이 물씬 났었던.. (일상 추리느낌이지만 살인사건이고ㅋㅋㅋㅋ 0_0)
재밌게 읽어나갔는데 맨 마지막 부분이, 범인과 범행 동기가 살짝 아쉬웠다.....
다음 시리즈에선 우라조메의 중학교 때 과거, 생활들을 엿볼 수 있으려나? 언제 나오려나 궁금하다. 이렇게 새로운 시리즈를 알게 됐네!
다른 '관 시리즈', '우라조메 시리즈'들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
복잡하게 꺾인 길이라도 똑바로 거침없이 나아가다 보면 목표는 가까워질 테니까.(p301)
마치 책 자체가 범인에게 형벌을 내리는 것처럼 느껴졌다.
도서관이라는 평온한 장소를 피로 더럽힌 범인에게 책 속에 축적된 문장과 페이지가 떼를 지어
날카로운 엄니를 드러내는 듯한. 기묘한 신들린 듯한 감각이 모두의 마음속을 가득 채웠다.(p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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