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처음이라서 그래 - <유아식판식>의 저자 봉봉날다의 엄마성장기
김주연 지음 / 글담출판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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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담출판사 서평 이벤트로 당첨되어 읽게 된 『엄마도 처음이라서 그래』.

저자 봉봉날다님이 하루하루 '엄마'라는 존재로 성장해나가는 여정을 블로그에 올렸고, 많은 새내기 엄마들의 공감과 사랑을 가득가득 받아

그 글을 모아모아 만든 책이 바로 이 책!

그래서인지 읽기도 편하고 뭔가 음.. 교육이라기 보단 에세이 같은 느낌도 많이 들었다^^;

물론 뒤 쪽에 단유하는 법이라든지, 수면교육 등에 대한 육아 꿀팁도 들어가 있긴 하지만 :-P

 

사실 표지 색감도 그렇고 (올해의 팬톤 컬러가 떠오르는... 듯한ㅋㅋ) 일단 제목부터가 무척 끌렸었다. '엄마도 처음이라서 그래' 라니,

예전 응답하라 1988 시리즈에서 2화였나?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라서 그래, 뭐 이런 식의 대사가 등장했던 것 같은데.

주인공 덕선이가 둘째의 서러움이 폭발하자 아빠가 달래주며 했던 대사가 되게 먹먹했는데 그게 생각나는 제목이라 호기심을 자극한 것 같다.

 

육아서는 사실 처음 읽어 본 거 였는데, 아직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를 조금이나마 엿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총 6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 파트마다 와 닿는 내용들이 꼭 1,2개씩은 있었다.

(와 닿는 부분, 책 속에서 뽑은 10개의 문장들을 뽑아서 필사를 해 '책 속 좋은글' 카테고리에 올려놨당 :-))

특히 생각나는 부분은.... '이제 좀 앉아'라는 내용이었는데,

엄마가 가족 다 같이 밥 먹는 자리에 자꾸 이것 저것 하시느라 자리에 안 오셔서 한 번에 다같이 먹질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그 내용이 들어가있어서 뭔가 신기하면서도 짠하고, 아 엄마들은 다 이런 건가 싶었고,

그 다음의 '밥 해 먹이는 사람'에서도, 내가 밥을 한 끼라도 안 먹으면 울 엄만 마치 큰일이 난 것 처럼

이것 저것 해서 먹이려고 하고, 안 먹는다고 해도 계속 이건 어떠니 저건 어떠니 말씀을 하시는데

저자의 어머니도, 그리고 저자도 저자의 아기한테 이것 저것 먹이려고 하는 모습을 읽으니 눈 앞에 훤히 그려지고

아, 이런 게 정말 모성애구나, 엄마의 마음이구나 싶었다.

 

처음 육아를 시도해서 정신이 없는 사람들에겐 위로가 될 것 같고, 나처럼 아무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아 이런 마음이 들겠구나, 이런 마음이구나

아 이땐 이렇게 하는 것도 좋겠어. 하며 읽어볼만한 책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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