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인 행복의 시간, 3분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조영주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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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한국추리/절대적인 행복의 시간, 3분/조영주. 202111. p336

: <붉은 소파>, <반전이 없다> '김나영 형사 시리즈'로 애정하던 조영주 작가님의 신작이 몽실북스에서 나온다는 소식에,

거기다 아독방에서 구매하면 사인본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바로 구매했던 절대적인 행복의 시간, 3분.

표지가 처음에 이미지로만 봤을 땐 해골만 눈에 띄었었는데 웬걸, 받아보니 배트맨이 반짝 숨겨져있었다!

반전 매력 표지에 읽기 전부터 두근두근 했던 책.

2006년 10월 31일, 홍콩 란콰이퐁의 좁은 골목 하늘에서 날개 없는 배트맨이 추락사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리고 2011년 10월 25일, 한국. 코엑스 광장 하늘에서 똑같이 날개 없는 배트맨이 추락사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한 편, 2011년 10월 26일, 7년 전 홍콩 란콰이퐁 할로윈 축제에서 만났던 배트맨을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는 생각으로

매년 할로윈만 되면 홍콩을 찾았던 명주는 포기하기 전에 마지막 시도로 '시티헌터' 해결사 이혁에게 의뢰를 하게 되는데..

홍콩과 코엑스에서 벌어진 배트맨 추락사 사건은 과연 연관이 있는 걸까? 그들은 정말 자살한 게 맞는 걸까?

명주는 왜 7년 전에 잠깐 마주했던 배트맨을 다시 한 번 만나고자 하는 걸까?

과연 이번에는 이혁의 도움으로 배트맨을 찾을 수 있을까?

한국과 홍콩에서 벌어지는 두 사건이 번갈아 전개되기에 초반에는 안 헷갈리게 잘 따라가야지! 라는 마음에 컸었지만

점차적으로 푹 빠져 읽을 수 있었던 책. 점점 뒤로 가면서 모든 실마리가 풀리고 하나로 합쳐질 때는 전율마저 느껴졌다.

너무 끔찍하고 안타까운 진실이 숨겨져 있었기에 작가님의 또 다른 작품 <붉은 소파>가 떠오르기도 했고..

왜 배경이 계속 2011년일까 궁금했었는데 약 십여년 전 몽실북스 대표님이 출판사 대표가 아니고 조영주 작가님이 아직 작가가 아닐 때, 그저 개인적 인연으로 소통하던 시절에 쓰고 그 의리로 출간되는 특별한 작품이었다고!

그래서 <붉은 소파> 느낌이 먼저 떠올랐던 걸까? 싶기도 했더랬다.

원래 절행시(=절대적인 행복의 시간 3분)를 쓰시던 당시에는 주석이 상당히 많았었지만

<붉은 소파> 출간시 주석이 많으면 소설이 어려워보인다는 이야기에 주석을 빼고 적기 시작하셨다고 한다.

아니 나는 주석이 있는 게 좋던데... 뭔가 오호, 요런 느낌으로 쓰신거구나 오호 좋아좋아 하는 느낌에? 흠..

여튼 그래서 요 아이도 주석을 빼셨지만... 후후, 몽실북클럽에는 그 주석보따리를 풀어주셨다!

그 덕분에 책 속 명주가 좋아하는 액세서리 브랜드 '코퍼스 크리스티'가 실존하는 것이었고

그 중 명주가 갖고싶어했고 이혁 덕분에 갖게 된 '스컬 파라다이스'(해골과 자개로 만든 꽃이 달린 팔찌(p25))의 실물을 보게 됐고 그게 바로 책 표지에 있는 저 해골 팔찌였다는 사실에 충격..! 와우 완전 똑같았다!

그리고 주인공 이름도 그렇고... 주인공의 블로그 닉네임 '특급 변소'(작가님 블로그 닉네임이랑 같다..!)도 그렇고...

명주와 친구들이 구매했던 우정반지도 작가님의 경험이고, 명주도 그렇고 작가님도 해골을 무척 좋아하셨다는 걸 보며

명주에게 작가님이 많이 투영된 건가 싶었던. 그래서 더 잘 읽혔던 것 같다 ㅎㅎ

할로윈이 배경이니.. 내년 할로윈 쯔음 다시 한번 읽어도 좋을 것 같았던 책.

언젠가 홍콩을 가게 된다면 나도 모르게 배트맨을 찾게 될 것 같은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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