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생활기록부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나혁진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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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한국소설/유령생활기록부/나혁진. 202110. p360

: 몽실북클럽을 통해 알게 된 나혁진 작가님. 처음엔 몽실북클럽 온라인 독서모임 몽블랑을 통해

코지 미스터리인 <낙원남녀>를 읽어봤고 두 번째로는 몽실북스에서 출간된 사회파 하드보일드 <상처>를 읽어봤고..

그리고 이번에 몽실북스의 신간 <유령생활기록부>가 세 번째로 만나는 작품이다.

삼십 대 백수에 스포츠 불법 도박으로 수중에 있던 돈 마저 모조리 날려버린 허영풍.

어느 비 오던 밤, 단골 바에서 술을 마시고 나오던 그는 골목에서 괴한에게 칼에 찔려 죽었다.

아니, 죽었지만 유령으로 다시 살아났다.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 하는 유령 생활의 시작.

죽는다고 누구나 유령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죽기 전 자신의 죽음에 납득을 하지 못한 이'만 유령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허영풍은

자신이 처음 마주한 유령 친구 초등학생 철우의 사연을 해결해주기로 하는데..

벌써 세 번째 작품인데 세 작품 모두 느낌이 새롭다. 같은 작가님인데 이렇게 다 느낌이 다르다니!

전작 <상처>는 조금 많이 어두운 내용이었기에 이번 신작 <유령생활기록부>가 좀 더 내 취향이랄까.

아기가 갑자기 깨버려서 재우는 동안 잠깐만 읽어보자, 하고 시작했다가

마지막 챕터만 남기고 다 읽어버릴 정도로 흡입력도 강하고 가독성도 좋았던 책이다.

그제야 내가 놓쳤던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절절히 느낄 수 있었다. (p111)

유령이 되기 전에는 초등학생보다도 철이 없었던 주인공이 유령이 되고나서야

자신이 죽기 전에는 몇 년 동안 연락을 끊었던 이들을 한 명 한 명 찾아가보고 그들의

사연과 사건을 해결하면서 점점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죽고 나서야,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그제서야 깨닫는 모습에 안타깝기도 하고 역시 살아 있을 때 잘해야 한다는 ㅠㅠㅋㅋ 교훈을 주기도 하고.

부모의 내리 사랑이 나오는 내용을 읽을 때에는 내가 엄마가 되어서 그런가 ㅋㅋㅋㅋ 더 공감되어 눈물이 핑 돌기도 했다.

판타지 적인 요소들과 설정들이 참신하면서도 재밌었던.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져도 재밌을 것 같았던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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