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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직장인 감자 1~2 - 전2권
감자 지음 / 더오리진 / 2021년 7월
평점 :

205-206. 카툰에세이/직장인 감자 1, 2/감자. 202107. p408
: 원래 만화를 좋아했던 터라 각 포털사이트 플랫폼에서 연재되는 웹툰들을 오래전부터 많이 봐왔었다.
그런데 요즘엔 따로 인스타그램같은 자신만의 공간에서 만화를 연재하시는 작가님들을 많이 볼 수 있었고
그 중 팔로우 중이고 하나하나 올라올 때마다 좋아요를 눌렀던 감자 작가님의 직장인 감자 1, 2를
몽실서평단을 통해 단행본으로 만나보게 되었다.
저자의 사회 초년생 시절을 회상하며 그린 이 만화는 웹툰 플랫폼 중 하나인 만화경에서 연재되었던 작품인데
나는 약간 몰아보는 경향이 있어서... 연재 초반에 조금 따라가다가 음, 완결나면 한 번에 정주행해야지!
하고 있다가... 결국 이렇게 단행본으로 제대로 읽어보게 되었다.
대학시절 전공도 자신이 원하는 과가 아니었기에 뭘 해먹고 살까? 하다가 '방송쟁이'라는 꿈을 갖게 되고
'돈 많은 돼지보다 돈 없는 소크라테스가 되겠다'는 불타는 열정으로 아르바이트와 학원을 병행하다
드디어 들어가게 된 회사! 허나 꿈에 한 발자국 다가갔다 싶었던 그 회사는 어마어마한 블랙 기업...
심지어 급여가 1도 없는.. 무급 인턴으로 일하게 되는데..
감자 작가님의 첫 단행본인 <감자: 자신만만 리얼 직장 분투기>에서도
와, 아니 어떻게 저런 상사가 다 있나. 아니 저기서 어떻게 버티셨대? 와 그래도 정말 멘탈 갑이시다..!
하며 봤었는데 아니..... 여기서 멘탈을 다 키우셨나요 작가님 ㅠㅠ
이미 지난 일이라고 하더라도 정말 어마어마하게, 열정페이보다 심각하게 탈탈 털리는 내용들을 읽으며....
아무것도 모르는 정말 새싹같은 사회 초년생을 무자비하게 꺾는구나 ㅠㅠ 싶은 마음에 분노하며,
그 당시의 작가님을 안쓰러워하며, 내가 겪었던 일들은 이 정도는 아니었으니까...
나는 그나마 나았던 건가, 라며 내 지난 시절을 회상하며 읽었더랬다.
심지어 아주 끝 마무리까지 뒷통수 후려지는 느낌이었기에, 이번엔 아무것도 사이다가 없었기에 아쉬웠지만
사회 초년생 때 겪었던, 썰 풀어본다! 느낌으로 ㅋㅋ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니 어쩔 수 없었을려나 싶기도 했던.
단 한 번이라도 직장 생활을 했다면, 아주 조금이라도 부당함을 겪었더라면,
꿈을 향해 달려나갔지만 좌절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는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