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데이빗 2 ㅣ 사람 3부작 1
d몬 지음 / 푸른숲 / 2021년 3월
평점 :

108. 만화,웹툰/데이빗 2/d몬. 202104. p204 [몽실 독서마라톤 기록: 17,339m]
: 네이버 웹툰 평균 평점 9.9점의 작품 데이빗. 1권에 이어 2권을 바로 읽어보았다.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데이빗을 지지하는 찬 데이빗파와
데이빗은 무조건 식육동물로 보고 농장으로 돌아가라고 외치는 반 데이빗파의 시위는 날로 과격해진다.
데이빗이 조지를 떠나 몸 담은 인권단체 스피릿은 헌법 제정에 힘을 싣기 위해 닐 패터슨 상원의원과 손을 잡게 되고
데이빗은 자발적으로 닐 패터슨 상원의원의 정치선전 도구가 되어 대중 앞에서 연설을 한다.
한 편, 데이빗을 그저 두고 볼 수 없었던 반 데이빗파는 결국 극단적인 계획을 실행에 옮기게 되는데...
토론을 빙자한 그 모든 말싸움에 당사자인 데이빗은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p91)
당사자는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내보이지도 못 하는 상황이 아이러니하기도.
흑과 백 두 가지 색으로만 그려진 웹툰이라 뭔가 더 양쪽 진영 대비가 뚜렷하게 보이는 것도 같았고
이 단행본 출간을 위해 저자가 직접 전면 수정을 해 단행본 페이지에 맞춰 이미지를 재배치 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가독성도 아주 좋았던 책. 다 읽고나서도 쉽사리 결론 내리기가 어려운 것 같다.
사람보다도 더 사람같았던 데이빗과, 사람이지만 동물만도 못한 PIP파들을 보면서 참 씁쓸하기도 했고
뭔가 이거다! 싶으면서도 반대진영의 반발에 명확하게 대답하기가 어렵다고 해야하나...
이게 저자의 데뷔작이라는 것도 참 놀라웠고 <데이빗>, <에리타>, 그리고 <브랜든>으로 '사람 3부작' 시리즈라고 하니
나머지 두 작품도 또 어떤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을지 기대가 된다 :)
인생은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는 것.
그 책임을 온전히 짊어질 수 있어야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거야. (p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