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1 사람 3부작 1
d몬 지음 / 푸른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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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만화,웹툰/데이빗 1/d몬. 202104. p228 [몽실 독서마라톤 기록: 17,135m]

: 웹툰을 꽤 보는 편이지만 새로운 작품은 원래 좋아하는 작가님의 신작이 아닌 이상 쉽사리 도전하지 않는다. 그래서였을까? 네이버 웹툰 평균 평점 9.9점이라는 이 작품을 이번 몽실서평단을 통해서야 처음 알게 되었다.

이메리카 대륙의 한 시골 농장 주인 제임스의 아들 조지의 생일날, 제임스는 다른 형제들보다 유달리 작게 태어난 새끼 돼지 한 마리를 조지에게 선물해줬고 조지는 그 돼지에게 '데이빗'이라 이름을 붙여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데이빗이 다른 돼지들과 다르게 사람처럼 생각을 하고 말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 모든 이야기가 시작된다.

"데이빗, 어디 다친 데는 없니?"

"다친 데는 없는데... 다친 거 같아요." (p51)

자신이 조지처럼 '사람'이라 생각했던 데이빗은 '어떤 사건'으로 인해 자신이 사람이 아닌 돼지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부정하고 조지와 똑같이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조지를 따라 농장을 탈출해 이메리카 최대의 도시 빅요크로 가게 되는데...

사람은 무엇으로 정의하는가. 라는 질문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이렇게 철학적인 주제라니....!

사람, 의 사전적 정의는 '생각을 하고 언어를 사용하며, 도구를 만들어 쓰고 사회를 이루어 사는 동물'이다.

과연 사람처럼 생각을 하고 말을 할 수 있는 돼지는 사람으로 생각해야 하는걸까?

아님 돼지는 말을 해봤자 따로 직접 도구를 만들어 쓰진 못하니 그저 돼지일뿐일까?

사람들은 데이빗을 두고 한 쪽에선 'Pig Is not Person'의 약자인 'PIP'운동을 벌이기도 하고 다른 한 쪽에선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노예로 부렸던 야만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며 자신을 사람이라고 여기는 데이빗이 사람으로서 가지는 모든 권리를 헌법으로 인정받게 하기 위한 운동을 한다.

양쪽 진영의 말을 듣다보면 어느 한쪽이 맞고 틀리다고 말하기가 어려워서 살짝 머리가 아파왔던.

과연 데이빗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사람으로 인정 받을 수 있을까? 어서 2권을 마저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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