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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 - 책덕후가 책을 사랑하는 법 ㅣ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1월
평점 :

69. 그림에세이/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데비 텅. 20210221. p142 [몽실 독서마라톤 기록: 5,874m]
: 제목도 표지도 취향저격, 심지어 부제도 책덕후라면 손을 뻗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그림에세이를 만났다!
서평단 모집글 제목을 보는 순간 이건 무조건 읽어야 할 책이야! 를 외치며 바로 신청을 했더랬다 :)
영국 버밍엄에 거주하는 일러스트레이터 겸 만화가인 저자가 책덕후인 자신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한 에세이.
책이 도착하고나서 나보다 먼저 책을 훑어본 남편이 "와, 이거 완전 여보랑 똑같다 ㅋㅋㅋㅋ"를 외쳐서 읽기 전부터
무척 기대가 됐었던, 읽기 시작하면서부턴 너무나 공감 가는 내용만 가득 담겨있어서 큭큭거리며 즐겁게 읽은 책이다.

거의 모든 페이지의 저자가 그냥 나를 보는 것 같았기에 (ㅋㅋ) 전부 다 공감 가득이었지만, 혹시나 직접 읽는 재미가 반감 될까봐 수 많은 공감거리 중 특히 공감갔던 2가지만 소개하자면 요렇게 두 페이지다!
아무리 집에 읽을 책이 쌓여 있다 하더라도 항상 신간이, 읽고싶은 책이 쏟아져 나오기에,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 하는 것처럼 책덕후는 서점, 도서관을 그냥 지나치지 못 한다.
천만다행으로 남편도 나와 좋아하는 장르는 다르지만, 나처럼 소장욕 뿜뿜한 책덕후까진 아니어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
책덕후인 나는 남편과 딜을 할 때 책을 사달라고 하고 미션에 따라 권수를 제시한다 ㅋㅋㅋ 기회를 놓치지 않는 자!!
그렇기에 14페이지 이 부분을 볼 때 무척 빵 터졌고 남편을 보여주니 남편도 공감하면서 웃었더랬다 ㅋㅋ
또, 이미 다 읽은 책이지만 너무 좋으면 이건 소장각! 을 외치며 장만하기에, 이미 갖고 있는 책이어도 출판사에 따라,
또는 양장이냐 반양장이냐에 따라, 특별판이냐 한정판이냐, 표지가 어떠냐에 따라 여러 버전을 장만하기도 하기에...
격한 공감을 하며 남편에게 "이것 봐! 나만 이러는 게 아니라니까?"를 외칠 수 있었던 책 ㅋㅋㅋㅋ
역시 전세계를 통틀어 책덕후는 다 한마음 한뜻인가보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었돠!!
굿리즈 어워즈 2019 최고의 그래픽 노블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작품이라고. 이게 왜 고작 후보작이었던거지?!
충분히 대상감이다 대상감! 그림체도 귀여운데다 내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ㅋㅋ)만 같았던 책.
책덕후라면 이 책이야 말로 소장가치 뿜뿜! 무조건 읽어보시길 추천하는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