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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킹 온 록트 도어
아오사키 유고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21년 1월
평점 :

58. 일본추리/노킹 온 록트 도어/아오사키 유고. 20210207-08. p304. [몽실 독서마라톤 기록: 1,930m]
: 우라조라 덴마 시리즈 <체육관의 살인>, <도서관의 살인>, <수족관의 살인>으로 푹 빠져 읽었던,
<가제가오카 50엔 동전 축제의 미스터리> 까지 총 4번 만나보았던 아오사키 유고의 신작 노킹 온 록트 도어.
전작들을 재밌게 읽었던 터라 무조건 읽어보게 된 책이다.
와이더닛(Whydunit 왜 죽였는가 : 범행동기) 담당 불가해 전문 탐정, 특징이라고는 없는 안경잡이 가타나시 히사메와
하우더닛(Howdunit 어떻게 죽였는가 : 범행수법) 담당 불가능 전문 탐정, 악마같은 곱슬머리 고텐바 도리가 공동 운영 중인,
인터폰, 차임벨, 초인종, 심지어 노커 따위도 없는. 무조건 맨손으로 노크를 해야하는 탐정 사무소 '노킹 온 록트 도어'.
의뢰인이 사건을 가져오면 사건의 성격이 불가해인지 불가능인지 판단 후 담당 탐정의 추리 쇼가 시작된다!
노킹 온 록트 도어 / 머리카락이 짧아진 시체 / 다이얼 W를 돌려라! / 칩 트릭 / 이른바 하나의 눈 밀실 /
십 엔 동전이 너무 없다 / 99퍼센트 확실한 독살.. 총 7편의 미스터리 연작 단편집.
탐정은 탐정인데 자신있는 분야를 제외한 추리는 젬병이라니. 그렇기에 어쩔 수 없이 동업을 하게 된 둘.
요런 설정 참신하다! 개성 없는 히사메와 개성 넘치는 도리의 티키타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밀실 살인, 시체의 옷을 벗긴 이유, 암호 해독, 커튼이 쳐져 있는 상태에서 어떻게 심장을 저격해 즉사시킬 수 있었는지,
절대로 창문 가까이 접근하지 않았다는 피해자가 왜 창문 근처에 갔었는지, 일상 수수께끼, 독살 미스터리 등등
정말 다양한 추리 쇼가 펼쳐지기에 트릭을 파헤치는 걸 좋아하는 추미스 애호가,
동기를 파헤치는 걸 좋아하는 추미스 애호가 모두의 입맛을 고루 맞춰주는 작품이었다.
역시 아오사키 유고의 작품은 내 취향에 딱이다! 순식간에 읽을 수 있었던 책.
오랜만에 즐겁고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코지 미스터리 였다 :)
+) 4년 전 벌어졌던 '사건'의 미스터리.
같은 대학교 토론 수업을 들었던 히사메, 도리, 우가치, 미카게.
네 명 중 한 명은 범죄자를 붙잡는 직업을, 두 명은 범죄의 진상을 규명하는 직업을,
그리고 이 '사건'으로 인해 나머지 한 명은 범죄를 설계하는 직업을 택하게 됐는데....
이 떡밥은 끝까지 제대로 풀리지 않았기에 당황스러워 검색해보니 일본에는 후속편이 나왔다고!
거기서 떡밥들이 다 회수되려나보다. 흑흑 어서 한국에도 출간되길 고대해본다 :))
++) 동명의 만화로도 출간되었다곤 하는데 찾을 수가 없다. 궁금하다 궁금해! 우리나라에도 출간됐음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