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과일대통령입니다 - 8평짜리 매장에서 월 1억씩 버는 과일 가게의 비밀
황의석 지음 / 라온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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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자기계발, 성공처세/안녕하세요 과일대통령입니다/황의석. 20210121-23. p267

: 마트를 운영 중인 남편. 공산품, 수산, 정육, 야채, 과일 등등 중 과일을 전반적으로 담당하고 있어

과일 관련된 책엔 항상 관심을 갖고 있기에 남편과 같이 읽고 싶어서 신청하게 된 책이다 :)

장사의 스킬도 중요하고, 경험도 중요하고, 부지런함도 중요하고 다 중요한데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인 것 같다. (p18)

과일 장사를 시작할 때부터 장사라는 것이 장사꾼의 마음이 손님의 마음에 닿는 것이라 생각을 했고,

그렇게 장사를 하고자 노력을 했다. 다만 그 마음을 담는 그릇이 과일 장사이기에 과일에 담는 것뿐이라고 생각을 했다. (p149)

대전에서 가장 잘 나가는 과일 가게 중 한 곳인 '과일대통령'. 미래의 대통령들에게 내 과일을 드리겠다는 마음으로,

그들에게 내 과일을 드려야 한다면 먼저 내가 과일계의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생각해서 정한 상호라고 한다.

만 4년 째 된 이 곳은 취급하는 과일 80% 이상을 전날 선주문을 받아 판매하는 시스템으로 로스율 0%를 자랑한다고.

위기는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온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상심과 낙오만 남는 시련의 시간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p85)

하지만 방법은 늘 고민하는 사람이 찾게 되고, 새로운 길은 길이 없는 곳을 헤쳐 나가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p193)

어려웠던 형편 탓에 대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 하고 대리운전, 세제 장사 등 여러 일을 해왔던 저자.

그러다 택배 기사일을 시작하게 됐고 6년간 그 일을 하며 나름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을 때

핸드폰 매장을 인수하게 됐다. 잘 될 줄 알았으나 다섯 달만에 결국 빚만 쌓여 집도 팔게 된 상황.

당시 둘째를 임신했던 아내는 임신한 몸으로 대리운전까지 하던 차에 다시 택배기사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성공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었던 과일 장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이 부분을 읽을 땐 아내분이 정말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됐다.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 홀몸도 아니었는데 그래도 남편을 믿고 응원해줬다는 게...

그렇기에 작가님도 더 열심히, 죽을 힘을 다 해서 노력했기에 지금의 월 1억 매출로 나타난 게 아닐까 싶다.

노점 장사할 땐 투명한 돼지저금통에 100원짜리 동전을 넣어 아이들에게 선물해주는 행복돼지 선물 이벤트와 함께

바람이 너무 심해 수박이 잘 안 팔리는 상황 속에서 수박에 3만원을 붙여 팔락거리는 3만원으로 눈길을 끈 뒤

"한 통에 5만원! 3만원은 애들한테 과일삼촌이 주는 용돈입니다!" 라며 신박하게 팔기도 하고.

8평 짜리 가게를 열었을 땐 나처럼 수집욕 있는 사람들을 끌어들일 만한 (ㅋㅋ) 적립식 행복돼지 저금통,

박스를 재사용할 수 있게 다시 갖고오면 500원을 돌려주는 캐시백 박스,

아이가 직접 감사한 분들에게 과일과 편지를 전달하며 감사를 표현하는 감사합니다 이벤트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든, 정말 다양한 이벤트를 과일 판매와 접목시킨 일화들이 등장하는데

아니 이렇게까지 하는데 성공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겠다 싶었던.

특히, 가게 오픈 초반에 무려 100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하루에 손편지 30통을 써서 손님들에게 드렸던 일,

과일 선물을 받는 이에게 직접 정성어린 손편지를 써서 보냈던 일은.... 편지 내용이 같이 수록되어 있는데

내가 그 편지를 받은 손님이면 감동받고 이 가게에 충성(ㅋㅋ)했을 것 같았다.

이 외에도 아오모리 현의 '합격 사과' 이야기와 중고차 딜러가 된 청년 이야기는

성공한 사람의 관점을 배워야 한다는. 남들과는 다른 관점에서 생각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일깨워줬다.

지루하진 않을까 내심 걱정했는데 재밌게 술술 읽혔던 책. 과일 가게를 운영하는 이 뿐만 아니라

성공한 사람의 스토리가 궁금한 이, 성공하기 위한 마인드와 처세술이 궁금한 이,

어떤 식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끌어당길지 고민해본 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듯 한 책.

언젠가는 사장님의 꿈처럼 과일대통령 10호점, 100호점이 나오기를 응원해본다 :))

+) 책 속에서 (p84-85)

1991년 아오모리 현에 태풍이 심하게 불어서 평소 대비 3분의 1밖에 수확을 못 해서 다들 걱정이 가득할 때

한 농부가 '태풍에도 떨어지지 않고 견딘 사과'이기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먹으면 무조건 합격이라며

'합격 사과'라는 이름을 붙였고 가격을 평소의 10배로 책정 후 판매해 완판, 예년 대비 3배의 소득을 올렸다고!

내가 좋아하는 아오리 사과가 이 곳에서 개발된 품종인 것도, 아오리라는 이름이

아오모리 (일본의 마을 이름) + 링고 (사과의 일본식 발음)에서 앞글자를 따서 명명 된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싱기방기! 이렇게 또 하나의 지식이 쌓였다아아 :))

+) 뭔가 읽다보니 '국가대표 과일촌' 배감독님이 떠올랐다.

남편한테 듣기만 했지 아직 배감독님의 책은 읽어본 적이 없는데... 그 책도 기회가 된다면 읽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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