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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우노메 인형 ㅣ 히가 자매 시리즈
사와무라 이치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10월
평점 :

197. 일본호러미스터리/즈우노메 인형/사와무라 이치. ★★★★★. 20201023-25. p448.
: 2년 전, <보기왕이 온다>로 오싹함을 선사했던 사와무라 이치가 <즈우노메 인형>으로 돌아왔다!
'저주는 인간이 만들어내는 거야.' (p13)
'도시전설의 원류' 기사를 집필하던 유미즈 기요시가 연락두절이 되자 담당 편집자 후지마는
아르바이트생 이와다와 함께 유미즈 씨의 집으로 찾아가게 되고,
그 곳에서 타다 만 육필 원고 다발과 양쪽의 안구가 적출당한 끔찍한 상태로 죽은 유미즈 씨를 발견한다.
한 편, 이와다는 몰래 육필 원고를 가져와 읽고선 유미즈 씨의 사망 원인이 이 원고라며 후지마에게 복사본을 넘겨준다.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던 후지마는 그 원고를 읽어보게 되고 '즈우노메 인형'이 나오는 부분을 읽고 난 뒤 부터
'검은색 상복을 입고 얼굴은 붉은 실이 칭칭 감겨진 작은 인형'이 눈 앞에 보이기 시작하는데...
전작에서 나왔던 오컬트 작가 노자키와 그의 연인이자 영능력자 히가 마코토가 등장하는 시리즈.
안 그래도 전작 읽으며 아무래도 후속작이 나올 것 같은데~ 싶었는데 역시나 나와서 반가웠던.
분명 반갑긴 반가운데, 이번에도 너무나 쫄깃해서... 더군다나 노자키와 마코토가 드디어 결혼을 한다고 해서!
으으 주인공 버프 받을 수 있겠지??? 싶으면서도 초조했더랬다ㅋㅋ 결과가 궁금하시다면? 읽어보시길!
여튼, 꼭 읽고 싶었는데 아르테 출판사에서 보내주셔서 재밌게 읽어보았다. 원래 호러 미스터리를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이 시리즈는 흡입력도 강하고 가독성도 좋아서 덜덜 떨면서도 푹 빠져 읽을 수 있었다.
'즈우노메 인형'이 나오는 부분을 읽고 나면 4일 내로 인형에게 저주 받아 죽게 되는 이야기.
처음엔 그냥 저주 받은 도시 전설 소설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실화라는 걸 알게 되고,
심지어 등장인물 중 한 명이 소설 속 시간과 똑같이 중학교 때 죽은 히가 마코토의 작은 언니 히가 미하루라는
사실에 소름이 쫙! 끼쳤던. 이렇게 연결이 되다니..0_0 전작에서도 가족과 화목하게 지내라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화목한 가정, 진정한 가족에 대해서, 그 중요성에 대해서 상기시켜준달까?
뒷통수를 치는 반전들이 있는 책. 끝까지 다 읽고나니 프롤로그의 내용도, 중간 부분의 누군가에게 보내는 이메일도,
책 중간 중간 음? 이건 무슨 뜻이지? 하고 갸웃거렸던 모든 떡밥이 해소되면서 재미가 더해진다.
거기다 와우...... 전혀 생각하지 못 했던 이의 정체까지!
혹시나 스포가 될까봐 이렇게만 남겨본다 ㅠㅠ 궁금하시다면 꼭 읽어보시길.
호러 미스터리 답게 무섭기도 꽤나 무섭지만 그와 동시에 안타까운 마음과 분노와 슬픔,
거기에 재미와 여운까지 안겨주는 책이었다 :) 다음 시리즈가 또 나올까?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