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공포증
배수영 지음 / 몽실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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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한국추리/햇빛공포증/배수영. ★★★★★. 20200922-24. p400

: 몽실북클럽 함께 읽기 <몽실책 어디까지 읽어봤니? : 몽실책 도장깨기> 9번째 도서 햇빛공포증. 반짝반짝 홀로그램? 표지가 인상깊었던 책.

햇빛공포증이 뭘까?실제로 있는 병일까? 하고 궁금했는데 실제로 있는 병명이 아니라 창작하신 거라고 ㅋㅋ 작년 12월에 구매했던 책이었는데 도장깨기 때 같이 읽고싶어서 꾸욱 참고 있다가 드디어! 읽어보게 되었다.

경비행기 조종사 한준은 연인 희우에게 프로포즈를 하기로 마음 먹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던 중 갑작스러운 엘리베이터 추락사고를 당하고 다행히 비상 장치가 작동해 바닥 충돌은 면했으나 잠시 의식을 잃고 구조대가 엘리베이터 문을 여는 순간 정체모를 기시감과 함께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오는 강렬한 햇빛에 엄청난 고통을 느끼고 또 다시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가 '햇빛공포증' 이라는 희귀병을 판정받는다. 공포증을 이겨내기 위해 담당의 주승과 최면치료를 시작하지만 자신이 깊게 묻어놔 전혀 기억하지 못 했던 어린시절 숨겨진 과거가 깨어나 증상이 오히려 더 심해지고 심지어 자신을 믿고 치료해줘야 할 주승은 한준을 경멸하는 듯한, 경계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마냥 행복하고 즐거웠어야 할 어린 시절에 부모를 여의고 학대를 당해 트라우마를 갖게 된 이,

유일하게 자신의 편이었던 이를 그것도 하필 자신의 생일날 잃고 복수를 다짐한 이,

격한 질투와 분노가 쌓이고 쌓여 결국 잘못된 선택으로 삶이 피폐해진 이,

미래를 생각 안 하고 현재를 즐기다 결국 모든 걸 잃게 된 이....

작은 오해가 쌓이며 나비효과 마냥 세대를 거쳐 큰 폭풍을 일으키게 된,

어른들로 인해 남겨진 아이들이 고생하게 되는 이야기에 안타까웠던.

초반부를 읽기 시작할 땐 이 놈이 나쁜 놈이구만!!! 하며 분노했지만 점점 읽어나가며 각 인물들에게 공감하게 되며

과연 제일 나쁜 이가 누굴까 생각하게 되는 (모든 원흉은 남편놈이라 생각한다!!!),

계속 되는 반전으로 흡입력과 가독성이 좋았던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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