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의 그림자 모삼과 무즈선의 사건파일
마옌난 지음, 류정정 옮김 / 몽실북스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46. 중국추리/​사신의 그림자​/마옌난. ★★★★★. 20200220-23. 488p

: 재작년 이맘때에 읽었던 책을

몽실북클럽 이벤트 [몽실책 어디까지 읽어봤니 - 몽실책 도장깨기] 두 번째 도서로 다시 만나보게 되었다 :)

<사신의 술래잡기>에 이어서 모삼과 무즈선 vs. L의 대결을 볼 수 있는, 더불어 드디어 L의 정체가 밝혀진다!


"(중략) 그는 지능이 높은 살인마예요."

"지능이 높은? 당신들보다도 높아요? 그가 우리 경찰계의 신화보다도 지능이 높다면 우린 왜 여기에 있어야 하는데요?"

"L은 우리의 지능보다 낮지 않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죠.

그는 법률은 무시하고, 경찰을 멸시하고 있어요.

총살 사건 특별 사건 팀 팀장으로서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단지 주눅 들고 포기하는 건가요?

우린 그에 의해 무너지면 안돼요. 우린 그를 잡아야 해요." (p91-92)


<사술>에서 등장했던 오팀장님이 다시 나와서 무척 반가웠던 :) 이젠 든든하기 짝이 없다! ㅋㅋ

<사신의 술래잡기>(줄여서 사술!)에선 L의 활약(?)이 전면으로 나오지 않고 뒤에서만 진행 됐더라면

<사신의 그림자>에서는 초반부터 수십 명의 경찰들이 포진되어있던 법원에서

용의자를 단칼에 살해하고 유유히 사라지는 L의 모습으로 시작되며

이제 L과의 대결, 게임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거라는 걸 알려준다.


"그는 자기가 양산의 영웅인 줄 알아. 부유한 자의 돈을 훔쳐서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고,

강한 자를 물리쳐서 약한 자를 보호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하지만 그는 그저 자기의 살인에 의미를 부여할 뿐이야.

우리 중국의 5000년간의 도덕 기준으로 따져보면 누구에게나 '죽어야 할 죄'가 있을 수 있어.

하지만 도덕은 법률이 아니야. 어떤 사람이 죽어야 하는 지는 한 사람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야." (p229)


가정 폭력과 주변의 차가운 시선과 조소로 모욕을 받다

극단적인 선택으로 아무 죄 없는 한 모범 가정을 화마로 전멸시킨 사건,

짝사랑했던 여인에게 무참히 거절 당하고 불임의 원인마저 자신에게 있다는 걸 알게되자

극단적으로 삐뚤어져 억눌러왔던 분노가 폭발해

여성들을 납치, 강간하고 잔인하게 죽이는 변태 살인마로 변해버린 자가 등장하는 사건,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어버린..... 무엇이 선이고 악인지 안타까워지는 사건, 영화 아이덴티티가 생각났던 사건 등

이번에도 다양한 사건들이 등장하고 모삼과 무즈선은 범인을 찾고 진상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읽을수록 둘의 케미가 돋보였던 책. 중국판 셜록과 왓슨 박사랄까 (ㅋㅋ)

둘의 능력이 다른 이보다 월등하면서도 서로를 보완해주고 어떤 말을 할 지 말하지 않아도 딱딱 알기에~

아 내 옆에 이런 진정한 친구가 있다면 정말 행복하겠구나 싶었다 :) 다시 읽는 자의 여유랄까..........ㅋㅋㅋㅋㅋ

여튼, 그렇기에 마지막 '심연의 천사' 챕터는..

재독이니 망정이지 지금이 처음 읽는 거라면 정말 다시 한 번 멘붕이 왔을 듯 싶다 :P

결말에 다다를수록 심장이 쫄깃해지는 책.

과연 모삼 무즈선 콤비는 L을 이길 수 있었을까? 궁금하시다면 꼭꼭 읽어보시길!

기회가 된다면 3번째 시리즈가 나와서 다시 한 번 모삼과 무즈선 콤비를 만나보고 싶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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