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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멍냥 동물병원입니다 -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한 매일매일 다른 날
도미타 키비 지음, 현승희 옮김 / 로그인 / 2020년 1월
평점 :

26. 그림에세이/어서 오세요, 멍냥 동물병원입니다 |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한 매일매일 다른 날/도미타 키비. ★★★★. 20200131. 144p
: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기에 반려견 내용이 나오는 책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게 됐다. 이 책도 그래서 읽어보게 된 책 :)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 이라고 하기에 궁금해졌던 책.
이 책은 동물병원에서 직장생활을 처음 시작했던 신규 간호사가 자신이 겪었던 일상과 자신이 만나고 헤어졌던 동물들과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 에세이다.
동물병원 간호사였기에 동물병원에선 어떻게 처치가 이루어지고 어떤 일들을 하는 지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고
(요건 일본 책인데 우리나라도 같으려나? 그건 궁금하다) 귀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한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 볼 수 있었던.

특히 공감되었던 몇 개가 있는데... 일단 귀청소 ㅋㅋㅋㅋ 정말 귀청소는 필요하다. 특히 귀가 내려온 강아지들이 유독 심한데
우리 해리도 귀에 염증이 잘 생겨서 귀청소나 연고 등을 꼭 넣어줘야할 때가 많다.
허나 귀를 만지는 것 자체가 무지 예민한 아이고 열심히 넣고 비벼서 청소를 다 해줬을 때에도 저렇게 마지막 컷 처럼ㅋㅋㅋ
마구마구 털어버려서 얼굴과 옷에 남은 약?이 잔뜩 튈 때가 있는데ㅋㅋ 넘나 공감되었던 부분.

거기다 중성화 수술하는 내용! 땅콩(ㅋㅋ)을 저렇게 보관했다 보여준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우리 해리를 맡겼던 병원에서는
땅콩ㅋㅋㅋㅋ 은 보여주질 않았다..... 막 궁금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뭔가 내심 훔 없구먼? 했는데 일본도 마찬가지였구나 싶어서 싱기방기했던.
그 외에도 이물질을 삼키는 것! 해리도 종종 바닥에 떨어진 건 다 자기꺼라 아는지 마구마구 입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머리카락을 그렇게 잘 문다 ㅠㅠ 아주 오래전 해리가 좀 더 아가였을 때, 화장실 배수구에 있던 머리카락 뭉치를
앙 물고 다다다다다 거실로 도망가서, 그걸 보고 충격받아 내가 잡으려고 하자 막 열심히 삼키려고 해서 ㅋㅋㅋㅋㅋ
너무 당황해서 언넝 다른 간식으로 유인해서 결국 다 회수하긴 했지만ㅋㅋ 그땐 정말 십년감수하는 기분이었던...
역시 억지로 뺏으려고 하면 더 삼키니 위험하구나를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에피소드였다 :)
병아리 간호사였기에 실수하는 부분도 꽤 많고ㅋㅋ 그래서 코믹한 부분도 없지 않았던 책.
일단 내가 반려견과 함께 하기에 강아지 에피소드들이 좀 더 와닿았지만(ㅋㅋ)
고양이 에피소드들도 많았기에 반려견이든 반려묘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이라면 읽어보면 공감되고 좋을 법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