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의 술래잡기 모삼과 무즈선의 사건파일
마옌난 지음, 류정정 옮김 / 몽실북스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13. 중국추리/​사신의 술래잡기​/마옌난. ★★★★★. 20200109-10. 432p


"당신에게 보여주지.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 것인지."


: 작년 2월에 읽었던 요 아이를 올해 몽실북클럽 이벤트

[몽실책 어디까지 읽어봤니 - 몽실책 도장깨기] 첫 번쨰 도서로 다시 만나보게 되었다 :)

첫 시작부터 강렬한 잔혹함을 선사하기도 하고, 중국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들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소설이기에

사실 이 책을 처음 만나는 독자 중 심약자라면 (ㅋㅋ)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읽는 게 좋을 듯 싶지만,

나는 이미 한 번 읽어보았기에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ㅎㅎ.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서 돈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경찰도 아니고 심지어 어떤 기관에도 속해 있지 않지만

조사와 추리, 심리분석에 능해 미해결 사건이란 것을 결코 존재할 수 없게 하는 이른바 명탐정 모삼. (p32)

금수저도 아닌 다이아몬드 수저를 물고 태어나 엄청난 부의 소유자일 뿐만 아니라

완벽한 몸매, 우아한 태도, 준수한 외모까지 갖춘데다

사치도 부리지 않으며 오로지 피해자를 위해 정의를 말하는 1급 경감, 특급 법의관 주임 무즈선. (p55)


경찰계 사람이라면 모를리 없는, 신화나 다름없는 이 콤비는

경찰에서 해결할 수 없는 미해결 범죄사건들을 해결하고 다니던 중

3년 전, 당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시체를 1,000여 조각으로 자르는 끔찍한 연쇄 토막살인 사건을 조사하면서 점점 범인과 가까워지다

모삼에게 흥미를 갖게 된 범인에게 모삼의 애인 관팅이 처참하게 강간 살해를 당하고

모삼도 수십 번 찔려 죽음의 위기에서 겨우 살아난 전적이 있었다.


사랑하는 애인을 잃은 충격에 단기 기억상실을 보였던 모삼은

기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가까운 바로 한 잔 하러 갔다가

그 곳에서 살인 사건을 마주치게 되고, 자신이 어떻게 이런 걸 아는 지도 모르는 채 사건 해결을 돕다

조금씩 자신이 누군지, 왜 이렇게 되었는지를 깨닫게 되고

무즈선의 최면을 통해 기억을 전부 되찾아 자신이 찔리던 당시 살인마의 목에 있는 타투의 모양을 기억해내고

그를 일명 L이라 부르게 된다.

그리고 다시 한 번 L과의 게임이 시작되는데..


"사실, 나도 정의와 죄악을 명백하게 분별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이 세상은 원래부터 카오스 같아서 모든 것이 뒤섞여있어.

선악과 시비의 구별이 명확하지 않아. 흑이 아니면 백인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다 회색이야.

하지만 난 지금 갑자기 알고 싶어졌어.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를." (p241)


"이 세상에 많은 것들은 오히려 가까이서 볼수록 잘 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이나 일은 멀리서 보아야 그 본질과 진실을 더 쉽게 알아볼 수 있기도 하지요." (p284)


법률이 완벽하지 못하기 떄문에 이렇듯 수많은 불공평한 일이 일어나게 된다.

그러나 법률을 제정하는 사람들도 다양한 방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모든 갈등과 충돌을 고려할 수는 없다.

그러니 이번 사건에서의 옳고 그름을 어떻게 따질 수 있을까? (p309)


L의 도전을 받아들여 빨래 여인 사건, 새로 인테리어한 집에 귀신(?)이 나타난 사건,

성적 질식 살해 사건 등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는 모삼 & 무즈선 콤비

법의관이 쓰는 전문용어들 - 빨래 여인의 피부 - 이라든지, 시체가 왁스화 된 것을 말하는 시랍,

익사체 부상 법칙 (남부여앙이라 남자는 얼굴을 아래로, 여자는 얼굴을 위로 향한다는....) 등등

소설을 읽었음에도 상식(?)ㅋㅋㅋ 도 생겨서 좋고

사실 두 번쨰 읽는거라 지루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웬걸, 지루하긴 커녕 넘 흥미진진해서

앉은 자리에서 계속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던 ㅋㅋ 허리만 안 아팠어도 하루만에 끝냈을텐데.... 큼ㅋㅋ

다시 읽으니 그들의 고민이 더 눈에 들어와서 좋았던 책.

후속작 <사신의 그림자>도 언넝 마저 다시 읽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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