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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 아트?
엘리너 데이비스 지음, 신혜빈 옮김 / 밝은세상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2. 예술,에세이/와이 아트? Why Art?/엘리너 데이비스. ★★★★. 20200103. 200p
: 처음에 제목을 보았을 땐 왜 예술이냐구? 움? 어떤 내용일까 싶었었는데
'예술'이라는 단어를 딱 들었을 때 느끼는 거리감을 없애고자 예술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로 그림책을 선택했다는 책 소개를 보고 흥미가 돋아서 읽게 된 책.
왜 예술인가?
책을 펴자마자 보이는 한 문장. 이 문장에 답을 하기 전에 일단 저자는 독자에게 다양한 예술 작품의 종류를 알려준다.
작품의 가장 기본이 되는 분류 기준이 색상이라는 것, 또 다른 기준으로는 크기, 예술가의 의도나 관객의 반응 등이 있다는 것부터 시작하여
예술가로서 관객이 무엇을 추구할 지를 할상 고민한다는 것.
가면, 거울 같은 평범하면서도 특이하게 꾸밀 수 있는 작품부터 먹을 수 있는 것,
그냥 그릇으로 사용하는 것, 천 따위로 덮어두는 감추기 기법을 사용하는 작품, 우리가 보고싶지 않은 현실을 반영하는 것,
평범한 삶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섀도박스 작품까지..

일단 이렇게 예술 작품들에 대한 간단 설명을 한 뒤,
퍼포먼스 예술, 파피에 마세(지점토 또는 종이 펄프로 만든 작품), 조각과 광학,
탈리스만(신비한 힘을 가졌다고 알려진 일종의 부적), 회화, 거대 멀티미디어, 패브릭 아트,
콘크리트와 퐁당(주로 조리용으로 사용되는 설탕 혼합물)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동하는 9명으로 구성 된 예술가 집단을 소개해준다.
이 예술가 집단이 모여 각자의 역량을 뽐내며 다음 전시를 위해 작품을 만들던 중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치며 건물이 무너지고 작품이 망가지고 심지어 목숨까지도 위협을 받게 된다.
과연 이들은 어떻게 이 위험을 대처할까?
보여줘, 용기가 뭔지. 보여줘, 어떻게 하면 우릴 구할 수 있는지
사실 초반부의 예술 작품에 대한 설명을 읽을 때엔 오 쉽게 잘 설명 되어있네! 하며 술술 읽혔는데
퍼포먼스 예술가인 돌로레스에 초점을 맞춘 뒤로는 점점 가볍지 않고 난해하다고 해야하나........
두께가 얼마 안 되고 대부분이 그림이니 휘릭 넘기긴 했지만 다 읽고 덮었음에도 흠...... 하며 다시 한 번, 또 한 번 읽게 만들었던.
에세이라 쉽게 읽힐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가볍지 않았고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독자에게 답을 준다기보단 생각할 거리를 주는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