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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마음은 혼자 있을 때 더 잘 느껴져 - 행복한 개인주의자의 누가 있지 않아도 되는 일상
야오야오 마반아스 지음 / 문학테라피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올 해의 218번째 책은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로 받아보게 된 어떤 마음은 혼자 있을 때 더 잘 느껴져.
저자 이름이 특이해서 중국인? 일본인? 했었는데 알고 보니 미국인! 로스앤젤레스에서 거주하며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디즈니, 워너 브라더스, 릭앤모티 등에서 애니메이터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라고.
문학테라피 담당자분이 이 분의 일러스트에 반해서 일러스트집을 출간하고 싶어 아마존을 뒤지고, 기다려보다 작가님께 직접 연락을 하고,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해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첫 번째 작품집이 정식 출간된 것! 0_0 문학테라피... 열일하셔똬..
여튼,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누가 있지 않아도, 혼자라도 즐겁게 또는 즐겁지 않아도 잘 살고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그림 에세이다.
다른 일러스트에서는 여러 사람들, 친구가 같이 등장하기도 하고 연인의 모습, 가족의 모습 등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 책은 오로지 나 혼자! 나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고 있는 그림들이 돋보인다 :)

(p20-21)
지하철이든 버스든, 누군가를 기다릴 때 꼭 필요한 것! 책! 몇 페이지 안 넘겼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공감되는 일러스트와 문장이라니 :)
거기다 그림체가 따뜻한 느낌을 줘서 보는 내내 미소를 짓게 해준다.

(p38-39)
특히, 예전에는 이렇게까지 공감하진 못 했겠지만 저자의 반려동물을 모델로 한 강아지 파커! 가 등장하는 에피소드들은 하나같이 웃음과 공감을 유발하는....ㅋㅋ
다행스럽게도 우리 해리는 저 정도까지의 참사는 벌이진 않았지만 비슷하게 무언가를 쓰러뜨리고 부셔버린 적이 많기에 ^^^^ 으아아아 싶었던 에피소드ㅋㅋ

(p120-121) 일어난 거 다 - 안다 에피소드도 완전 공감! 이 사진과 똑같을 순 없지만ㅋㅋㅋ
예전엔 그냥 아침에 눈 떠서 옆에 있는 신랑보고 잘 잤어? 하며 무슨 꿈 꿨어? 하며 이야기를 나누곤 했었는데
지금은 무조건 소근소근!!!! 이야기를 해야하고ㅋㅋㅋㅋ 그마저도 우리의 눈치 백단 똑똑이 해리는 아! 엄마 일어나따! 아빠 일어나떠! 하고선
닫힌 안방 문을 쾅! 쿵! 킁킁킁 끼잉끼잉 쾅! 하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오라도 일어난 거 다- 안다며 시위를 한다 ㅋㅋㅋㅋ
그래서 보면서 엄마미소가 지어졌던 부분 :) 이렇게 반려동물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법한 이야기들이 있어서 더 공감대를 형성한다

(p104-105)
또 그렇다고 마냥 해피스러운 이야기들만 있는 것도 아니다 (ㅋㅋ) 웃픈 이야기, 조금은 센치해지는 이야기들도 들어있어서 더 공감이 잘 되는 듯.
이 부분도 넘나 공감(...) 맨날 출퇴근 왕복 3시간이상 소요되고, 일 할 때에도 빨빨거리며 돌아다니고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계속 걷고 또 걷고를 반복 했었는데
일을 그만두고선 계속 집에서, 소파에서,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고 노트북을 하고... 동적인 활동은 거의 안 하다보니 살이 포동포동하게 오르더라..
결국.. 맞는 옷이.. 양말 뿐...은 아니지만!!!! 쨌든ㅋㅋㅋㅋㅋㅋㅋㅋ 작아져서 못 입는 옷들이 하나 둘 씩 생기고 있다 T_T 그 좌절감과 똥배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나라하게 보여줘서 웃기면서도 슬펐던 부분ㅋㅋㅋㅋㅋ

(p118-119) 그 외에도 직장인ㅋㅋㅋ 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내용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