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 왜곡과 날조로 뒤엉킨 사이비역사학의 욕망을 파헤치다
젊은역사학자모임 지음 / 서해문집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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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의 183번째 책은 서해문집 북씨북씨 서평단으로 읽게 된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역사 분야는 나름 관심이 있기도 했고 특히 '사이비 역사학의 욕망을 파헤치다' 라는 문구가 눈에 확 들어왔던 책.

한국 고대사에 대해 좀 더 깊이 알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컸다.


한국 고대사를 전공한 소장 학자들이 주축이 돼 2015년 결성 된 모임인 '젊은역사학자모임'.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한겨레21> 지면상에 연재 되었던 글들을 뼈대로 만들어진 이 책은 고조선부터 시작해서 낙랑군, 광개토왕비, 칠지도,

임나일본부설, 환단고기까지 정말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사이비역사의 폐혜에 대해서, 진짜 역사에 대해서 10명의 저자가 11개의 주제로 나눠 알려주고 있다.

학자들이라 그런가...? 약간 논문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ㅋㅋ) 그렇다고 전혀 지루하지 않고 편집도 잘 되어있고 가독성도 좋아서 술술 잘 읽혔던 책.

어려울 줄 알았으나 완전 흥미진진하게 읽어내려갔다. 알고 있는 내용이 나오면 괜시리 반갑고, 새로운 내용을 알게 될 땐 오메나?! 싶고ㅋㅋ

중간 중간 사진이나 그림 등이 껴있어서 이해를 도와주어 더 좋았던 듯 :)

한국사능력검정 1급도 있고 (뿌듯) 나름 한국사에 대해서... 그래도 쪼꼼은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단군신화 버전이 사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두 가지의 버전 뿐만 아니라 사실은 더 다양하게 존재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

'천부인 세 개'와 '귀신 삼천' 등을 보면 단군신화 이야기가 무속인들 사이에서 구전되어 오던 이야기였을 거라 짐작할 수 있다는 이야기,

백제 성왕이 전쟁 중 전사한 이유가 장렬하게 싸우다 전사한 것이 아니라

전쟁을 지휘하는 태자와 백제군을 응원하고자 야밤에 백제군 진영으로 이동하다가 신라 복병의 기습으로 전사하게 된 것이라는 웃픈 이야기 등등

교과서나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공부를 위해 공부했던 것에서 나오지 않았던ㅋㅋ 것들을 알 수 있었던 재밌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

시리즈가 이어져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해본당 :3

▶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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