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메시스의 사자 와타세 경부 시리즈 2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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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의 180번째 책은 몽실북클럽 서평단으로 읽게 된 ​네메시스의 사자​.

나카야마 시치리의 '와타세 경부 시리즈' 2권이다. 1권 <테미스의 검>도 몽실을 통해 읽었는데 2권도 몽실을 통해 읽게 되었다 :)


높은 검거율을 자랑하는, 사건을 맡으면 그 사건을 해결할 때 까지 물고 늘어지는 형사 와타세와

'미코시바 시리즈'에서 등장했던, 대쪽같은 심성의 미사키 교헤이 차장 검사와의 콜라보를 볼 수 있었던 책.

이 책의 시점이 미사키와 미코시바와의 대결(?) 이후이기에 이름은 안 나오지만 미코시바를 떠올릴 수 있게 하는 내용이 슬쩍 들어가 있어서

미코시바 시리즈를 읽은 팬이라면 괜시리 반가울 듯 하다ㅋㅋ​


지하철 역에서 여학생 두 명을 무참히 살해 한 살인범.

헤어진 여자친구를 스토킹 하다 결국 그녀와 그녀의 할머니를 무참히 살해 한 살인범.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고 누가봐도 사형임에 틀림없던 이들은 사형제도에 반대하는 '온정 판사'를 만나 무기징역 판결을 받는다.

혹시나 '원죄' 사건이 될까봐, 무고한 사람을 사형시키게 될까봐, 내가 책임져야할까봐 사형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형판결을 내리지 않는 현실.

사람을 죽여놓고도 잘만 생을 이어나가는 살인범들. 억울하게 죽은 피해자와 남겨진 유족들의 한은 누가 풀어줄 것 인가..


1권은 법과 정의의 여신 테미스를 제목에 넣어 검경찰 법 조직의 더러운 모습들, 원죄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면

이번 2권에서는 복수(의분)의 여신 네메시스를 제목에 넣어 살인 사건의 피해자 유족들의 아픔, 사형제도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는 와타세 시리즈.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이라, 주제가 주제인지라 가볍진 않은 내용을 담고 있지만 역시나 흡입력과 가독성이 좋아 금방 읽혔던 책.

읽는 내내 사형제도에 대해서, 남겨진 유족의 입장에 대해서, 인간이 인간에게 심판을 내릴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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