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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나방
장용민 지음 / 엘릭시르 / 2018년 9월
평점 :
올해 166번째 책은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로 읽게 된 귀신 나방.
<궁극의 아이>로 처음 만났던 장용민 작가의 신작이라 믿고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고 받아보게 되었다아 :)
사실 우리나라 저자의 소설은 많이 못 접해봤었는데.......... <궁극의 아이>는...... 정말 뒷통수를 후려 갈기는 느낌이었다.
어떻게 한국에서 이런 소설이 나올 수 있었지?!!!?? 하는 충격이 컸었던. 아쉽게도 아직까지 <불로의 인형>은 못 읽어봤지만..
이렇게 <귀신나방>을 읽을 수 있음에 감사한다 :)
한국 저자라고 주인공이 한국인일 거라고 생각하는 건 크나큰 오산! 등장인물 중 한국인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는다 ㅋㅋㅋㅋ
"아돌프 히틀러. 너를 내 부모와 형제, 그리고 인류의 이름으로 처단한다!" (p10)
역시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다. 브로드웨이의 공연장에서 한 남자가 어린 소년을 총으로 무려 다섯 발을 쏴 죽인다.
사형수가 된 그 남자, 오토 바우만. 사형 집행일을 사흘 앞두고 그가 기자 크리스틴 하퍼드를 불러달라고 요청한다.
그리고 그녀에게 자신의 숨겨진 과거... 왜 그 소년을 죽이게 됐는지 까지의 오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히틀러가 만약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게 아니라면? 실제로는 죽지 않고 살아있었더라면?
만약 원래 본체가 아닌, 뇌수술을 통해서 다른 자의 몸으로 되살아 났더라면?
히틀러와 연관된 음모론들은 무성했지만 그걸 이렇게 잘 살려낸 책은 처음이다! 0_0
실제로 벌어졌던 역사적 사건들과 인물들을 토대로 하여 허구를 아주 교모하게 잘 섞어내어 마치 거짓이 진실이고 진실이 거짓인 것 처럼,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책. 역시나 변함 없구나 이 작가!! 하며 감탄을 하며 읽어나갔다.
가독성과 흡입력이 변함없이 좋았고 눈 앞에 영상이 떠오를 정도였던. 영화로 나온다면 대박일 것 같다 크흐!
히틀러가 정말 이 정도로 똑똑하고 무서우면서도 매력적인... 인물이었을까? 0_0 세기의 악마를 이렇게 표현해내다니...!!
"귀신나방이라고 들어본 적 있어요?"
소름 돋는 귀신나방...... 설마설마 했지만 역시나였던, 반전까지 마음에 들었던 책. 무엇 하나 부족한 게 없었다..♥
얼른 못 읽은 <불로의 인형>을 읽어봐야겠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