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의 레퀴엠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3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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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156번째 책은 몽실북클럽 서평단으로 읽게 된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3번째, ​은수의 레퀴엠​.

요 아이도 껍데기를 벗기니 <추억의 야상곡>처럼 엄청 심플했다 ㅋㅋㅋㅋ

넘 읽고픈 아이였는데 서평단에 당첨되어 무척 행복했던. <추억의 야상곡>을 다 읽자마자 집어 들었다 :)


부산과 시모노세키를 하루에 한 번 왕복하는 한국적 여객선 블루오션호가 침몰해 251명이 사망하는 대형참사가 발생했다.

거기에 당시 젊은 일본 여성을 구타하여 구명조끼를 빼앗아 살아남은 일본 남성이 폭행죄로 법정에 서지만

형법 제37조 '긴급 피난' (자신 또는 타인의 생명, 신체, 자유 또는 재산에 대해 현재의 위기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저지른 행위는

그것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의 정도가 회피하려고 한 피해의 정도를 넘어서지 않을 때에만 처벌하지 않는다.

단 그 정도를 넘어선 행위는 정상 참작을 통해 형을 감경하거나 면제할 수 있다. p29-30)이 적용되어 무죄 판결을 받는다.

10년 후, 미코시바의 소년원 시절 교관이자 은사였던 이나미가 살인 혐의로 체포되고, 미코시바는 그의 변호인을 자처하고 나서는데..

미코시바에게 속죄의 의미를 알려 주었던 '그' 이나미가 정말 살인을 저지른걸까? 미코시바는 이번에도 변호에 성공할 수 있을까?


처음 도입부에서부터 세월호 참사가 생각나서 흠칫했었던 책.

'남자의 행위가 자신의 생명에 대해 발생하려는 피해가 여자의 구명조끼를 빼앗아 발생하는 피해보다 우월해서 위법하지 않다'(p30)

'긴급 피난' 이라는 법을 알려주기위함이라곤 하지만... 굳이 세월호를 모티브로 했어야만 했나.. 하는 생각에 씁쓸했었던.

백락원 이라는 노인 양로원에서 벌어지는 폭행과 학대, 그리고 '긴급 피난' 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은수의 레퀴엠>.

소나타, 야상곡, 그리고 레퀴엠. 레퀴엠(장송곡)이라 그런가 약간 내용이 나머지 시리즈에 비해 무겁고 어두웠던 책.

자신이 '시체 배달부'라는 사실이 밝혀져 모두가 기피하는 미코시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나미의 가르침으로 '살아남아 속죄한다'라는 마음으로

살아나가는 모습, 그리고 아무 감정이 없는 것 같았지만 이나미 자신의 유죄주장에 동요하는 모습 등 감정적인 모습도 많이 나와

점점 인간미가 생긴다고 해야하나? 달라져가는 미코시바를 만나볼 수 있었다.

시리즈의 완전판스럽달까? <속죄~>에서 살짝 언급되었던 이나미의 가족사도 알 수 있었고..

마지막 부분, 전작 <추억의 야상곡>에서 등장했던 린코의 편지를 읽으며 눈물이 핑 돌았던. 전작을 꼭! 읽고선 읽길 추천한다 :))

+ <속죄의 소나타>와 <테미스의 검>에서 등장했던 와타세 경부가 아주 잠깐! 전화상으로 등장한다 (p151) ㅋㅋㅋㅋ 반갑다 반가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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