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비주얼 클래식 Visual Classic
오스카 와일드 지음, 박희정 그림, 서민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행복한 왕자​로 유명한 오스카 와일드의 유일한 장편 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 올해의 83번째 책!

박희정 만화가의 일러스트가 너무나 돋보이는 책ㅋㅋㅋ

2016년에, 김준수 박은태 최재웅 홍서영 캐스팅으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이 소설을 원작한 뮤지컬을 관람했었다.

그 땐 원작을 읽어보지도 못했고 내용도 잘 모르는 상황에서 보게 된거라

포스터와는 너무나 다른ㅋㅋㅋ 생각보다 어두운 분위기에 당황했었고,

극 중 도리언 그레이의 역할을 맡은 김준수의 사진과 얼굴 등이 너무나 돋보였기에ㅋㅋㅋㅋㅋ 오.. 팬 서비스가 장난 아닌데?!

이건 무슨 김준수 주연 뮤직비디오 아니야?ㅋㅋㅋㅋ 하는 생각이 들었었고.. 점점 흉측해지는 초상화가 무서웠던 기억이 난다.


그 초상화가 너무 무서웠던 기억에 원작이 궁금하면서도 도전하기가 두려웠는데..

이번에 몽실북클럽 서평단에 뜬 걸 보고ㅋㅋ 표지 일러스트도 매력적이길래 바로 신청ㅋㅋ 이번 기회에 드디어 읽어보게 되었다.

올 해 들어서 읽은... ​안나 카레니나​에 이은 두 번째 고전! :) 맨날 일반 소설만 읽다가 이렇게 고전을 읽으니 기분 좋다 히힛


1891년에 발표된 소설인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젊은 귀족 '도리언 그레이'가 그의 친구이자 화가인 '바질 홀워드'가 그린

자신의 초상화를 보고 반하여

"나는 언제까지나 젊은 모습 그대로 남아 있고, 그림이 나 대신 점점 나이를 먹게 된다면 내 영혼이라도 바칠 거예요!"(p58)

라고 외쳤고.... 그저 불가능하겠지만 그럴 수 있음 좋겠다, 하고 내뱉은 소원이 이루어져

정말로 도리언은 전혀 늙지 않고 젊은 모습 그대로,

허나 초상화는 '헨리 워튼 경'에 의해 영향을 받은 도리언의 내면처럼..

처음 사랑에 빠졌던 '시빌 베인'에게 잔인하게 대한 이후.. 점점 추악하고 흉측하게 늙어가게 된다.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사람의 얼굴 인상이 바뀌고.. 결국 외모보단 내면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하는 이야기가,

근묵자흑이라고... 친구를 잘 만나야 한다.... 0_0 는 교훈도 얻을 수 있는.....

나쁜 짓은 한 번이 어렵지 두 번 세 번은 쉽다는.........;;;;; ㄱ,교훈도 느끼게 하는...............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뮤지컬을 먼저 보고 책을 읽게 되어서 그런지, 뮤지컬을 볼 때엔 어색하기만 했던 헨리와 도리언, 바질, 그리고 시빌의 대화들이

2년이나 지난 지금도 (생생하진 않지만) 떠오르는?ㅋㅋㅋㅋ 듯한 느낌을 받았던 책.

그 당시에는 왜 저렇게 말을 하짘ㅋㅋ 으으 오글거려.... 으으 했던 내용과 대사들이 책을 읽고나니

어머......... 느낌을 아주 잘 살렸던거네!!! 0_0 싶었다ㅋㅋ

그리고 뮤지컬에서 살짝 당황스러웠던, 도리언과 시빌과의 관계를 원작소설을 읽으면서 좀 더 제대로 알 수 있었다!!

아마 뮤지컬은 이 방대한 내용을 담으려니 시간이 부족해서 마구 짤라냈겠지..?!

또.... 원작에서는 시빌 베인의 동생은 남자지만, 뮤지컬에서는 여자였던....! 그 외에도 다른 설정들이 은근 있긴 한데,

둘 다 다른 매력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원작을 읽지 않았다면 영영 몰랐었겠지? 처음엔 약간 읽기 어렵다.. 느꼈었지만 (헨리 말이 너무 많아..... 역설 덩어리)

점점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내용에 흡입력이 강해서 좋았던 책.


▶ 책 속에서

 

책을 펴들고 속지 한 장을 넘기면.... 이렇게 흉측한 모습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화가 그려져있다 0_0 넘나 소름...

그림 덕분에 더 초상화가 어떤 느낌으로 변했을 지가 확 느껴지는 듯...

 

맨 뒷 페이지에는 이렇게 표지와 같은, 바질이 그린 멀쩡한 초상화가 뙇!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