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먼저 챙기고 싶을 때 읽는 책
이시노 미도리 지음, 김은선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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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로 알게되고 읽게 된, ​내 마음 먼저 챙기고 싶을 때 읽는 책​이 올해의 59번째 책이다.
소설, 그것도 추리 소설 이외의 분야는 잘 안 읽는 편인데...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상담사의 속 시원한 심리 처방'이라는 문구와 '생각 많은 어른이를 위한 1분 마음 상담'이라는 표현에 궁금해서 신청하게 되었다.

도착해서 온 책을 보니, 한 손으로 들고 다녀도 무리 없는 작은 사이즈에 가벼운 무게라ㅋㅋ 더더욱 흡족했던... 후후후


01 왜 나만 불행한 걸까요?(12) / 02 더는 남에게 휘둘리고 싶지 않아요(12) / 03 '만성 직장 알레르기'에 시달리고 있어요(17) /

04 있으면 좋고, 많으면 더 좋은 게 돈 아닌가요?(8) / 05 건강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10) /

06 남들은 잘만 하는 연애가 너무 어려워요(12) / 07 앞으로는 꽃길만 걷고 싶어요(12)


자신이 겪은 일들과 상담 사례들을 토대로  총 7개의 챕터, 83개의 심리 처방이 담겨져 있는 ​내 마음 먼저 챙기고 싶을 때 읽는 책​.

키 143cm인 저자는 왜소하고 힘이 약하다는 이유로 학창시절 따돌림을 당했었고, 결혼과 이혼, 숱한 이직을 경험해봤고,

사업에 실패해 전재산을 잃고 빚더미에 허덕이며 술독에 빠져 지내기도 했었고.. 그러다가 결국 '나다운 삶'을 찾기 위해 심리학을 공부했고,

그 결과 지금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상담사'로, 임상심리사이자 일본영화대학 교내 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다.


표지의 토끼가ㅋㅋ 83개의 심리처방에 진단을 내릴 때 마다 표정이 있는데ㅋㅋ 그게 너무 귀여워서 재밌게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읏는 표정도 있고 인상쓰는 표정도 있고ㅋㅋ 처방이 어떤 것은 단호하고 맞는 말이고, 어떤 것은 어머 이게 무슨 말이람ㅋㅋ 그냥 던진건갘ㅋㅋ 싶을 정도로

간단하고 황당한 것들도 있었는데, 뒤에 이어지는 사례들과 설명을 읽으면 그래ㅋㅋ 이렇게 받아들일 수도 느낄 수도 있겠다 싶어서,

나에게 누군가가 강요를 한다거나 명령를 하는 것이 아닌, 자기계발서들 마냥 '너 이렇게 해야해! 안 그러면 큰일나!'. '무조건 이게 답이다.' 같은

강압적인 내용은 없고 그저 이렇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좋겠습니다. 이런 느낌이라ㅋㅋ 편하게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책.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 꽤 많이 등장해서 좋았었는데, 그 중 기억에 남는 것을 몇 가지가 꼽아보자면.. 

Q. 전화를 받기가 두려워요.

A. 받기 전과 끊기 전에 '3초'만 세어보세요.  챕터!

언제부턴가 전화를 받는 게 익숙치않고 부담스럽고 어색하기 짝이 없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든지, 익숙한 사람들은 그나마 괜찮지만

오랜만에 전화통화를 하는 지인이라든지, 난생처음 통화를 하는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내가 궁금증이 생겨 해결해야 하는..

예를 들면 배달전화주문?ㅋㅋㅋ 같은 것도 영~~ 하기가 싫어진다. 타인과 통화를 한다는 것 자체가 불편해져서,

뭔가 글로 쓸 수 있는 문자 같은 건 지웠다 썼다를 반복하며 생각해서 보낼 수 있는데, 전화는 바로바로 실시간이다보니까... 실수를 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그러다보니까 더 부담이 되어서ㅋㅋ 꼭 필요한 게 아니면 전화보단 문자, 톡으로 많이 하는..?ㅋㅋ

그런데, 여기 마침 딱 그 문제가 나와있더라!

여기선 전화 공포증을 해결하는 방법은 익숙해지는 것 뿐이라며, 먼저 전화기 옆에 두 종류의 메모..

하나는 상대의 용건을 받아적기 위함,

다른 하나는 내가 말할 응대문구를 적은 메모를 준비해놓고(이 메모엔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등 스티커를 붙여놓으란다),

전화가 울리면, 셋을 세면서 천천히 심호흡하고 수화기를 들고, 한 호흡 쉬고나서 메모를 보며 그 캐릭터와 이야기 나누듯 첫 문장을 읽어보기.

용건을 받아 적고나면 마지막 인사를 하고 셋을 센 후 수화기를 내려놓기...라는데,

사실 이게 정말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하겠지만ㅋㅋ 그래도 정말 급한 사람들은 일단 따라해보고, 효과가 좋으면 땡큐니까!!!ㅋㅋ :)

그리고 일단 전화받기 전, 하기 전에 할 말 들을 메모해놓는 건 나도 이미 그렇게 하고있고 좋은 습관? 방법인 것 같아서ㅋㅋ 읽으며 공감도 많이 됐었다.

 

 

 

중간 중간 이렇게 내용가 관련된 삽화가 들어있어서 잠시 쉬는 타임으로ㅋㅋ 보고 넘어가니 좋고~

 

무조건 낙천적 긍정적으로 상담을 해주고 답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꽤 현실적이게, 빚이 많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 전문가에게 상담하세요. 같이ㅋㅋ

돈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을까요? - 약간의 돈은 필요합니다. 처럼 ㅋㅋㅋ 단호박느낌의ㅋㅋㅋ 답변들이 더 이 책에 대한 호감도를 상승케 해주는 것 같았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최근에 읽었던 다른 책에서도 이 심리학자의 말을 인용했었기에, 이렇게 짧은 시일 내 에 같은 문장을 연속해서 읽으니...

원래부터 아는 내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기억에 각인시키는 효과를 주었다ㅋㅋ


어떻게 보면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답을 주는ㅋㅋ 물론 여기 나와있는 게 전부 정답은 아니겠지만 밑져야 본 전이니...^^

단순 명쾌한 답변으로 위로를 받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다른 이들은 그리고 저자는 어떻게 이런 문제들을 풀어나갔으려나 하고 궁금하다면

읽어보면 좋을 법한 내용의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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