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당신께 실망했습니다 - Good Seed 말씀과 삶 시리즈 1
필립 얀시 지음, 최병채 옮김 / 좋은씨앗 / 2000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제목은 독실한 크리스쳔에게 가의 충격을 가져다 주기에 충분하다. '하나님, 당신께 실망 했습니다.' 이 얼마나 입에 담기에 불안하며 꼭 하나님께 벌 받는 기분의 제목인가! 하지만 내면 깊은 가운데 우리 스스로가 하나님을 원망하는 자신을 발견할때 얼마나 충격적인가!!

이 책을 읽게 된것은 학교 선배가 한번 읽어 보라고 권유해서 이다. 당시 선배는 매우 힘들어 하고 있었다. 이 책을 통해서 그와 같은 상황의 돌파구를 찾으려고 다분히 애쓰는 모습을 보았다.

나는 모태신앙과 믿음의 가정 가운데서 마냥 하나님의 은혜안에 살았기 때문에 나의 내면 깊은 상처들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더구나 보수적인 복음주의 환경속에서 하나님께 원망을 털어 놓는것은 죄와 같이 여겼다. 책을 통해서 은근 슬쩍의 나의 불평을 하나님께 털어놓았을지도 모른다.

책은 크게 세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해 나간다.
첫째는 '하나님은 공평하신가?'에 관하여 둘째는 '하나님은 침묵 하시는가?'에 관하여 셋째는 '하나님은 숨어 계시는가?'에 관하여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그리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나는 왜 복을 받지 못할까?'하며 의아해 한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믿어왔던 것 과는 모순되게 하나님을 믿으면 복받아야하는데 믿지 않는 이들과 비교 했을때 '어떻게 우리는 이렇게 어렵고 저들은 저렇게 잘 살 수가 있는가?'라며 회의를 느낀다. 그리고 하나님께 간절히 원해서 기도 했을때 왜 아무런 응답이 없으며 또 계속해서 상황이 나빠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왜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지각에 나타나시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께서는 이제는 기적의 방법을 사용하시지 않는 것일까?

우리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해 많은 의문점을 지적한다. 책은 이에 대하여 어렵지만 인간의 입장이 아닌 하나님의 입장에서 문제들을 조심스럽게 다룬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것은 모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임을 깨달게 해준다.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에대해 이야기 하면 인간들은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기적을 보여주시면서 자신들에게 나타내주시길 원한다. 그러면 자기는 영원히 하나님을 섬기며 끝까지 배신하지 않으며 목숨까지도 받치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믿음이 굳세어 지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성경을 보면 믿음의 선진들도 그렇게 생각했고 하나님께서 직접 나타나셔서 기적의 방법으로 저들 앞에서 행하셨지만 결국은 저들이 죄를 범하고 하나님을 부인하며 하나님께 불평과 원망만 늘여 놓았다. 바로 출애굽을 하던 이스라엘을 통해서 그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하나님께 무엇을 보여주기를 원하는 어리석은 존재이다. 하나님을 자기 영역안에 가둘려고 하는 교만한 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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