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으로는 처음 구입한 책입니다.. 5개월무렵부터 자기전에 늘 이책을 읽어주었는데 지금은 너덜너덜해서 동생때 다시 사주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랍니다. 그만큼 많이 읽었고 아이도 잘 가지고 놀며 좋아하는 책이예요.선명하고 단순한 그림에 간단한 이야기.. 하지만 몇번 읽다보면 엄마가 말이 많아지게 만들지요.. 캄캄한 밤에 뜬 달님...재혁아 인사해야지..안녕? 안녕하세요? 저런 갑자기 구름이 나타나 달님을 가리네요..이맛살이 찌푸려지는 재혁이.. 구름님 비켜주세요..달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던 구름님.. 다정히 인사하며 자리를 뜨시네요.. 그리곤 다시 방긋 웃으며 나타난 달님과 인사..방긋 웃는 재혁이.. 자..그럼 이제 재혁이도 코 잘까? 저런..멜롱 달님하고도 인사를 해야 한다고? 책을 다 읽어주면 책을 뒤집어 메롱하고 있는 달님의 모습을 흉내내며 인사합니다. 그리곤 책을 들고 혼자 누워 한참을 보다가 겨드랑이에 끼고 잠이 들지요.^^이 책 덕에 여유없이 땅만 바라보던 엄마는 아이의 손가락 끝을 따라가며 고개 들어 하늘 한번 바라보게 되네요. 어느새 저희아이는 바이바이~ 안녕~ 인사를 익히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책은 글자수가 적고 글자 하나하나가 충분히 커서 좀 더 자라면 한글공부하기에도 적합한 듯합니다. 누구에게라도 권해주고 싶은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