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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세계 1~2 세트 - 전2권
캣 폴스, 효고노스케, 최영열 / 가람어린이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 언더 더 씨~ 언더 더 씨~

깊은 바닷속엔 과연 무엇이 있을까?
우주를 꿈꾸는 우리 인간은 왜 고작 지구의 물 속을 정복하지 못 하고 있는 것일까.
빙하가 전부 녹아버리고, 대기가 오염되면 인간들은 물 속에서 새로운 개척의 삶을 살게 되려나?
기발한 아이디어가 팡팡 솟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한 여름의 무더위를 잊고 바닷속을 거니는 꿈을 꿀 수 있었다.
우리나라 번역본은 아동서로 출간되긴 했지만 본디 영에이지 소설로 쓰인만큼,
단순하고 가벼운 모티브에서 끝나지 않고, 구체적이고 상세한 세계관을 펼쳐준 것이 참 마음에 들었다.
허나 영문소설 특유의 '대사+지문', '지문+대사'의 순서를 그대로 한글로 번역해서 그런지,
가끔 이 대사가 누가 한 말인지 헛갈리는 단점이 있다.
자연히 대화의 흐름이 끊겨 몰입도를 방해하는 것이 안타까운 책이었다.
아무래도 원서로 다시 읽어보면 정말로 푹 빠져들게 되지 않을까 싶다.

Book quotes
물 밖 사람들은 형식이나 예절은 엄청 따지면서 정작 남에 대한 배려는 없는 것 같다. (1권 p.78)
※ 뎨둉. 물 밖 사람 1인으로서 사과합니다. (?)
정말로 옛날에는 여자애들이 다리를 드러낸 채 걸어 다녔을까? 해수면 상승 이전의 사진들을 본 적이 있지만, 그래도 믿기지가 않았다. 신청교도들이 말하는 도덕은 둘째 치고, 물 밖에 사는 여자애가 그렇게 햇볕에 피부를 많이 노출했다가는 3도 화상을 입어서 입원해야 한다. (1권 p.179)
※ 난 미래에 태어났어야 했어. (?)
"난 하루 종일 일 안해도 되는 곳에서 살고 싶어. 공부도."
…
"물 밖 사람들은 아무것도 안 해도 되잖아. 버튼 하나만 누르면 먹을 게 나오고, 스위치를 누르면 쓰레기가 사라지고, 문만 열면 친구들이 놀러 오고."
…
"그런 게으른 삶이 지구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고 봐."
…
"사람들이 편리한 것만 찾고 일회용 물건을 자꾸 사용하니까 이렇게 된 거야." (2권 p.65)
※ 아, 가슴에 스민다.
"창살이 없어도 넌 갇힐 수 있어."
…
"명성이 너를 구속할 수 있듯 비밀도 너를 구속할 수 있어." (2권 p.127)
※ 창살없이 갇힌다라…. 아, 멋진 말이다.


상어를 꼭 닮은 이 앙증맞은 식물을 보노라니, 해저 세계에 실제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말 대잔치)
나는 수영도 못 하는 맥주병이지만 바다에 가고픈 것은…, 역시 여름이라 더워서 그런 거겠지? (아무래도 더위를 먹은 듯)
아, 나도 그렇지만 우리 몽뭉이도 날 닮아 수영을 못 한다. (?)
옛날에 강가에서 한참 놀다가, 바위 위에 기어 올라가더니 못 내려오고 '끼이이잉 끼이이잉 끼잉'하면서 나를 불렀다.
허벅지쯤 오는 깊이였는데 우리 몽뭉이한테는 목숨이 위태로운 높이였겠지….
결국 살려달라고 애절하게 우는 35Kg의 몽뭉이를 엎고 물 밖으로 나왔다.
당시엔 몽뭉이를 번쩍번쩍 잘도 엎어줬는데 요즘은 내가 연약해졌는지 잘 못 엎겠다.
아무래도 몽뭉이가 살이 찐게 아닐까.
설마 40Kg 넘은건 아니겠지….
몸무게를 재보려면 체중계에 안고 올라가야 하는데 안을 수가 없어서 강아지 몸무게를 재볼 수가 없댜.
개도 주인도 돼지로 변신하고 있다. (피둥피둥. 우리집은 돼지우리. 꿀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