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싶은 예쁜 꽃 - 스케치부터 컬러링까지 가장 쉬운 꽃 수채화
다카하시 미야코 지음, 박재현 옮김 / 아트인북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취미는 바쁜 와중에도 계속 되는 것



  요즘 정말 그림그릴 시간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나의 올해 목표인 취미생활을 위해 식음을 전폐하진 않았으나, 
잠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붓에 영혼을 깃들여 보았다. 
(원래 10시간 자는데 요즘 딱 8시간만 자서 몸이 개운하다. ?)

  마음이 싱숭생숭할 적에, 한 송이씩 그림을 그리노라면 즐거운 생각이 들어 나의 이너피스에 몹시 도움이 되었다.
삶이 고달파진 그대에게 적절한 취미생활로 수채화를 권해본다.





About 그리고 싶은 예쁜 꽃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실물을 보고 스케치를 할 수 있도록 차분히 설명해준다는 것에 있다.
매번 책에 있는 스케치만 따라 그려보다가 실제 꽃들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그리다니 너무 낭만있자냐.
예쁜 들꽃을 몇 송이 따와 집에서 그림을 그리려고 했더니, 
놀랍도록 무서운 속도로 꽃이 시들어서 그냥 마당에 핀 꽃들만 몇 송이 그려봤다.
그림을 한참 그리고 있으니 벌들이 내가 꽃인줄 알고 자꾸 달겨들었다. 녀석들, 후훗. 

(곰인줄 알았을 지도….)





라나의 작품 전시



  주워온 잎사귀들이 너무나 여름색이어서 채색은 내 마음대로 해봤다.

손글씨는 안 쓰는게 나을 뻔 했다. 껄껄.



  해마다 복분자가 알알이 예쁘게 자태를 드러낼 즈음엔, 우리 몽뭉님이 몸보신을 하신다.
보라색으로 변하면 향기가 나는지, 잽싸게 따잡숴서 나는 한번도 맛을 못 봤다. ㅠ
아니나 다를까 이거 스케치하는 와중에 따 먹어서, 그리다말고 마음의 눈으로 완성했다는. (?)
(별 맛은 없겠지만 나도 복분자먹고 요강을 뚫고 싶다.)



  우리 동네에 장미를 예술로 키우시는 어르신이 계신데 거의 장미 장인이라 할 수 있겠다.
그 집 앞에서 장미를 보고 그릴까 하다가,
나의 비루한 그림 솜씨에 분개하실까 겁이나서 그냥 책에 있는 것을 따라 그려봤다.
역시 장미는 아름답다.
나도 집에 장미를 길러보고 싶지만 가시가 무섭자냐.






  자제해야 하는데 생각처럼 되지 않고 나의 입은 음식을 탐하고 있다.
다이어트 시작한지 두 달이 넘는 것 같은데 처음 시작 때보다 살이 더 쪘다.
…왜 때문이죠?

  세상엔 너무나 맛난 것들이 많다.
게다가 나의 미뢰는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기에….
나는 끊임없이 새로운 먹이를 찾아 헤매고,
나의 세포들은 매 끼니마다 음식에 절어있다.
불어나는 나의 지방세포들아.
올해는 참 열일하는구나.
고오맙다.
여름옷 사게 해줘서.
(하아…. 작년 여름옷 입기 작전 大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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