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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속근육 스트레칭 - 3분 스트레칭으로 통증 없는 몸 만들기
윤제필 지음 / 비타북스 / 2017년 4월
평점 :

다이어트가 시급한 때

전에도 밝혔지만 나는 거울을 멀리하며 살고 있다.
가끔 내 자신의 모습을 상상속의 미녀로 키우며 정신 건강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정말 갑작스럽게 내 모습을 이 두 눈으로 확인하고 마는 사건이 발생했다.
때는 어느 화창한 주말 오후,
TV에 원하는 방송을 틀어두고, 정성스레 오동통통 쫄깃쫄깃 볶음 너구리를 끓였더랬다.
그리고 경건한 마음으로 자리를 잡고 앉아, 방송을 시청하며 너구리를 음미하기 시작한 바로 그 때!
갑작스런 정전이 일어난 것이다.
(한전에 전화해보니 농기계 옮기시다가 근처 전봇대가 훼손되어 일정 지역의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못 하다고 했다.)
문제는 정전이 아니었다.
화면이 꺼진 검은 TV의 표면에…,
표면에…,
나의 흉측한 모습이 비치고 있지 않던가! (소름)
정말 식겁했다.
내 집에 웬 피글렛이 (좋게 말해 피글렛 나쁘게 말하면 돼지새키. ㅠ)
알흠다운 볶음 너구리를 먹으려고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반사적으로 자리에서 튕기듯 일어났다.
양 손으로 얼굴을 만져 보았다.
'거울을 얼마나 안 봤더라?'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울도 살이 쪘다고 느낀 뒤로는 무서워서 올라가 보질 않았다.
그러니 거울을 본 것은 굉장히 까마득한 기억….
마지막에 잰 것이 5키로 정도 쪘던 것 같은데…….
정신을 차리고, 구석에 처박아 뒀던 전신 거울을 꺼내 보았다.
…!
그렇다.
…나는 피글렛이 되어 있었다.
결국 나는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그리고 가벼운 근력운동을 시작하려는데 아뿔싸!
허리에서 우두둑 소리가 나더니 왼쪽 골반이 삐그덕 삐그덕.
아령을 잘못 들었는지, 다음날엔 날개뼈에 담이 결린 것 같았다.
…이 상태론 운동할 수 없겠는걸. (씨익)

About 기적의 속근육 스트레칭
스트레칭으로 통증을 해소했다면 그 다음에는 근육의 힘을 키워야 한다. 근육의 힘 즉, 근력이 강해야 평소에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고, 자세가 무너지지 않아야 통증이 재발하지 않는다. 이에 몸의 중심 부위인 척추를 바로잡는 속근육들을 강화하는 운동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통증이 나타나는 형태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스트레칭을 따라 하고, 통증이 자주 나타나는 부위의 근력을 키워주는 운동을 꾸준히 실천해보자. 원래의 아프지 않던 몸, 전신 근육의 밸런스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p.13)
근골격계에 가장 나쁜 것은 움직이지 않고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오래 앉아 있거나 오래 서 있으면 자세가 나빠질 수밖에 없다. 몸을 자주 움직이는 게 좋지만, 장시간 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면 시간이 날 때마다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그래야 혈액 순환도 잘 되고 관절과 인대도 굳지 않는다. 의자에 앉아서라도 간단하게 허리를 돌리거나 가슴을 펴고 기지개를 켜보자. 스트레칭을 통해 자신이 취하고 있었던 자세와 반대쪽으로 몸을 움직이면 뭉쳐있던 근육에 혈액이 공급되면서 통증이 사라지고, 온몸이 시원하고 개운해질 것이다. 스트레칭이야말로 통증 질환의 가장 초기 치료법이자, 앞으로 다시는 통증이 내 몸에 찾아오지 않게 만들 수 있는 예방법임을 기억하자. (p.27)
책을 보며 나에게 맞는 스트레칭을 따라하다 보면, 평소 안 쓰이던 근육이 이완되는 느낌을 받는다.
계속 근육을 풀어주고 말랑말랑해진다면, 오랜 숙원인 허리와 어깨, 골반의 통증에서 해방될 수 있겠지.


위의 스트레칭은 나처럼 구부정한 자세인 사람에게 좋은 스트레칭 중 하나다.
나는 이 스트레칭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화장실에 갈 때마다 벽 모서리에서 이 동작을 열심히 하는 중이다. 물론 복도를 지나는 사람들의 동공지진을 느껴야하지만, 나는 이 스트레칭이 나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스트레칭으로 모옵시 시원함을 느껴서 참으로 마음에 든다.
방법은 간단하다.
1 벽 모서리에서 한 걸음 떨어진 위치에 서서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린다. 모서리에 등을 대고 무릎을 살짝 굽힌다. 양팔은 45도로 곧게 뻗는다.
2 날개뼈를 모아준다는 느낌으로 양쪽 팔꿈치를 구부리며 팔을 뒤로 젖힌다. 5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이때 양손바닥이 어깨선보다 뒤쪽에 위치할 수록 좋다.
사실 나는 컴퓨터에 앉을 때 위와같은 자세로 앉아있을 때가 99%이다.
그런데 내 흐트러진 자세를 인지하는 능력이 부족했는데 책 속의 이런 사진들이 나와서 정말 뜨끔했다.
'내 자세가 이렇게 흉측하구나.'하면서….
심지어 사진 속 모델은 예쁜 사람인데도 흉하게 보인다.
그러니 나는 얼마나 소름돋게 흉할까. ㅋㅋㅋ.
아,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다리를 꼬은 채 목을 빼고 있구나.
하여간 이렇게 계속 내 자신의 자세가 바른자세인지 계속 점검하는 습관이 생긴 것 같아 기쁘다.


봄 옷이 맞질 않아서 여직 겨울 옷을 입고 다녔다. ㅋㅋㅋ.
그런데 이제 곧 여름이 올 것을 몸소 느끼고나니, 새삼 맞는 옷이 없다는 것이 몹시도 두려운 것. (망헐)
운동을 좀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왼쪽 골반이 삐그덕 삐그덕. ㅠ
사실 몇 년 전 겨울에, 걷거나 앉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의 요통을 겪은 적이 있다.
뼈주사라는 것을 맞고 나서야 괜찮아졌는데 그 뒤로는 날개뼈 쪽에 담 결리는 일이 잦아졌다.
그리고 최근에는 왼쪽 골반에 통증이 왔고, 운동을 시작하려 했더니 그 통증이 무릎까지 번지는 느낌적인 느낌이었다.
결국 두려움을 무릅쓰고, 다시 병원을 찾았다.
(뼈주사가 너무 무서워서 또 맞게 되면 어쩌지. ㄷㄷㄷ 하면서…. ㅠ)
의사 선생님은 특별한 이상은 없는데 자세가 안 좋아서 자꾸 통증이 생기는 것 같다며,
아직 어리니까 젊으니까 자세교정을 좀 하고 코어근육을 키워서 척추를 잘 세우라고 하셨다.
사실 그 전까지 나는 이 모든 통증들이 척추가 무너지면서 생기는 일이라는 것을 모른 채, 각각의 문제라고만 여겼다.
그런데 책에는 모든 문제가 결국 같은 원인에서 발생된다는 것을 일깨워줬다.
지금까지 약 열흘간 책에서 나에게 맞는 스트레칭을 골라 진행하면서, '바른자세'를 유지하려 노력했다.
아직 열흘밖에 하지 못해서 '이 책만 따라하면 허리, 결리는 날개뼈, 골반, 무릎 통증 바이바이~' 라고까지 할 수는 없지만,
스트레칭을 따라할 때 무척 시원한 느낌이 참 좋았다.ㅎ
그리고 내 평소 자세나 허리의 상태에 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책에서 나오는 다양한 케이스중에서 '어? 이거 완전 난데?'하는 것들을 발견하고 나니, 새삼 내가 얼마나 나쁜 자세로 살아왔는지 깨닫게 되었다.
덕분에 컴퓨터 앞에서도 바른 자세로 계속해서 의식적으로 고치게 되었고, 허리 건강을 위해 수시로 의자에서 일어나서 돌아다녔더니 직원들이 내가 할 일이 없는 줄 알고 끊임없이 계속 일거리를 준다. (망헐)
앞으로도 계속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틀림없이 내 소듕한 척추가 더욱 건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제는 통증이 많이 잦아들어서 조금씩 운동도 시작하려고 한다.
본격적인 여름맞이 다이어트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다이어트하려면 식이 80%, 운동 20% 라고 하기에 '눈물을 머금고' 볶음너구리와 작별을 고했다.
당분간 너를 떠나 베지테리언이 되겠지만 살만 빼면 다시 너에게로 돌아갈게.
기다려줘 볶음너구리야. ㅠ
(다이어트 시작 전날까지 치맥을 하고, 작별인사를 해야한다며 볶음너구리를 먹은 양심없는 나. ㅠ)
다시금 생각해보니, 컴퓨터만 하루종일 쳐다보는 직업은 건강에 무척 해로운 것 같다.
멀쩡하던 나의 척추도 망가지고….
탄탄하던 나의 복근도 무너지고….
매끈하던 나의 다리도 두터워지고….
아름답던 나의 얼굴도 못 생겨지고…. (?)
아무래도 직업을 바꿔야겠어.
(나를 받아줄 곳은 어딘가. 도리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