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들의 꽃 - 내 마음을 환히 밝히는 명화 속 꽃 이야기
앵거스 하일랜드.켄드라 윌슨 지음, 안진이 옮김 / 푸른숲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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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양귀비를 키우는 사람들은 절대로 봄에 여행을 떠나지 않는다. -44p

밤 향기를 풍기는 옅은 색 꽃들은 나방을 끌어당기지만, 이 소박한 꽃다발은 오직 달빛하고만 이야기를 나눈다. -93p

✱ 내 마음을 환히 밝히는 명화 속 꽃 이야기 <화가들의 꽃> -

꽃을 좋아한다. 꽃을 사는 것을 좋아한다. 꽃 그림을 벽에 거는 것을 좋아한다. 꽃을 담은 책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한다.

⇒ 이 책은 완벽한 책!

48일의 화가들의 108가지 꽃그림과 함께 그림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페이지 가득한 큰 꽃 그림은 당장에 책의 페이지를 찢어 코팅해서 내 방 벽면에 붙여놓고 싶지만, 너무 아까워 그러지 못한다. 알고있는 화가의 꽃그림과 몰랐던 너무 예쁜 꽃 그림으로 눈이 너무 행복해진다.

장미, 백일홍, 양귀비, 백합, 아네모네, 팬지, 수련 등등을 화려한 색감과 구도로 한눈에 마음을 빼앗긴다. 20년간 다작을 하다가 51세의 나이로 숨을 거둔 에드아르 마네도 생애 말미에 그린 그림들이 꽃 그림이었다고 하니, 생의 마지막에는 아름답고 예쁜 것들을 남기고 싶은 마음이었을까. 자연스럽게 완벽한 균형으로, 굳이 꾸며낸 물감으로 만들지 않아도 피어날때 부터 가진 수려한 색의 꽃들을 보며 삶을 기쁘게 만들어 주었을 것이다.

앙리마티스가 말한, 장미꽃을 그리기 위해서는 지금껏 그려진 모든 장미를 잊어야 장미한송이를 잘 그릴 수 있다고 하니, 꽃잎 하나하나, 색감 하나하나, 아름다운 자태를 그려낸 화가들에게 감사하다. 나는 이렇게 행복하게 즐기기만 하면 되니까 말이다.

꽃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너무 좋아할 꽃그림 천지인 ‘화가들의 꽃‘ 매력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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