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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여정
트래비스 엘버러 지음, 박재연 옮김 / Pensel / 2024년 5월
평점 :
리베라는 매일 그림을 그리기 위해 궁전으로 향했고, 칼로는 자주 그와 동행했다. 그녀는 점심시간이면 꽃으로 장식된 바구니에 식사를 담아 가져다주곤 했다. -93p, 프리다칼로
어느 날 템즈 강을 따 라 내려가던 모네는 우연히 도비니와 마주쳤다. 도비니는 자신의 보트를 타고 센 강과 우아즈 강을 그리며 명성을 얻은 프랑스의 풍경화가로, 모네와 같은 목적으로 제방에 왔던 것이다. 이젤과 페인트를 가지고 온 두 화가는 그렇게 우연히 만났다. -138p, 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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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 31일의 발자취를 따라 <예술가의 여정> -
그중 단연 나의 관심을 끌었던 여정은 모네의 여정이다. 프랑스 전쟁이 발발후 런던으로 망명을 가고, 그곳에서 예술사에 한 획을 긋는 계기가 되는 역사적인 중요한 만남들을 갖게 된다. 안개가 자욱한 ‘런던 하이드 파크‘ 그림으로 모네의 그림을 팔아주는 딜러를 만나게 되고, 그는 영국을 떠난 이후 <인상, 해돋이> 를 그리게 되고 영국에서 만났던 인연들로 인상파 예술운동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모네가 런던 하이드 파크를 걷고 그렸던 그 순간 이후의 어느 현 시간에 내가 그 길을 지나고 있는 영화같은 장면을 상상해본다.
이 책에서는 여행으로 내가 지나갔던 그 도시와 그 길과 그 까페에 예술가들의 여정을 쓰고 있어서, 나와는 상관없이 멀고 먼 예술가라기 보다 여행메이트 라는 생각이 들어 가까워진 기분이다.
어느 길에서는 그와 함께 걷고, 어느 미술관에서는 그의 그림을 보고, 힘들고 고된 여정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하며 응원한다.
여행병에 걸린 내가 읽으면 큰일날 책인데 아주 큰일이 나버렸다!
게다가 미술과 예술가를 사랑하는 내가 읽으면 안되는 금서! #읽지마시오 #읽으세요 #책으로여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