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생 순정만화 X SF 소설 시리즈 2
듀나 지음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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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과 외계인의 전쟁은 여러모로 기괴했다. 얼핏 생각하면 항성 간 여행이 가능한 외계 문명에 무력으로 맞서는 건 어리석은 일이었다. -26p

2023년생은 중간이 없어. 자기 힘에 도취된 개자식이거나 혼자 고민을 짊어지고 가는 순교자 타입이거나. -124p


순정만화 x SF소설 컬래버레이션 시리즈 VOL 02, 전설의 듀나 <2023년생> - 👩🏻‍🚀

#신일숙만화가 X #듀나작가
완전 특이한 소설!!!!

신일숙 만화가의 <#1999년생>을 한국 SF의 상징인 듀나의 시선으로 재탄생한 <2023년생>은 구원자처럼 등장한 1999년생 초능력자들 이후 30년의 시간을 껑충뛴 2023년생 초능력자들의 이야기이다.

과히 SF라는 장르의 계보와 문법에 정통한 듀나는 소문대로 책이다. 그저 텍스트의 나열이 아닌,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범위를 초월한 뇌에서 흘러나오는 신기한 판타지의 집합체였다. 자꾸 #2020우주의원더키디 가 생각이 나기도 했다. 🛸

생각해보면, 1999년에는 2000년을 기대하는 설레이는 마음과 두려움으로 Y2K, 밀레니엄버그등 여러 시나리오가 있었지만, 정작 2000년 1월 1일 0시에는 별탈없이 새로운 날을 맞이 했다. 알 수 없는 두려운 미래와 발전하는 과학과 외계생명체, 지구, 우주는 항상 인간을 상상하게 하고, 그를 주제로 한 영화, 드라마, 소설들이 나오는 것 같다. 👽

듀나 작가 특유의 문체와 흐름의 리드로 내내 집중할 수 있었고, 각 등장인물의 스토리텔링은 상상력을 증폭 시키는데 막강한 능력을 가졌다. 책의 부록으로 신일숙작가님의 그림도 있어서 옛날 생각도 나고 좋았다.

중고딩때의 상상력이 풍부했던 그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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