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돌아가는 사랑 - 월트 휘트먼 시집
월트 휘트먼 지음, 공진호 옮김 / 아티초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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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큰 별들도 저 작은 별들도 다시 나와 빛날 거야, 저 별든은 견뎌내고 있어, 저 영원하고 거대한 항성들도, 오래도록 견디고 있는 저 침울한 달들도 다시 나와 빛날 거야 -78p, #밤의해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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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순수한 경이와 사랑에 대한 내밀한 고백 <바다로 돌아가는 사랑> -


가장 ‘미국적인’ 시인으로 꼽히는 월트 휘트먼의 #풀잎에서 34편을 엄선한 시집이다.


‘풀잎’은 1855년 초판에서 임종판(1891-1892판)에 이르기까지 12개 시군 293편을 포함하여 총 400여 편을 한데 모은 휘트먼 필생의 역작이라고 한다.


이 책 중간페이지쯤을 보면, 월트 휘트먼에게 영향을 받은 위대한 예술가들이 사진과 함께 어떻게 영감을 받아 예술활동을 했는지에 대한 경이로운 기록들이 나온다. 한국인으로는 정지용 시인이 있다. 정지용은 휘트먼의 시를 번역했고, 헤르만 헤세는 그를 “인간적인 면에서 가장 위대한 시인”이라고 평했다. #헤르만헤세라니


미국 최초의 민주주의 시인이 노래하는 자유와 평등과 사랑에 대한 시라, 눈이 뻑뻑하게 어려운 단어와 문장들이 있지만, 이해할 수 있는 말들로만 내 마음에 들어와도 너무 좋은 문장들이 많다. 1800년대에 쓴 시들이 2024년을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전달되어 읽고 있다고 생각만으로도 남겨진 글자들이 나에게 말을 거는 것 같다. 


시들을 읽으며 지금 이 순간의 감사함과 소중함을 되새기고, 나 자신과 내 주변을 돌아보며 나를 더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을 배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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