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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트의 식물 감성 - 네 평짜리 내 방 안의 숲
그랜트 박상혁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4월
평점 :
그랜트의 식물 감성 / 그랜트 박상혁 / 은행나무
#beliciabooks #도서지원 #벨리시아의1분독서타임랩스
모든 것이 바뀐 것은 이듬해 어느 봄날, 문득 방 안으로 들어온 햇빛 한 조각을 발견한 그 순간부터였다. -23p
닫힌 커튼을 열고 잊고 지내던 계쩔 감각과 자연 속 작고 사소한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었다. -173p
식물도 나도 차분히 기다린다. 서로를 위로하고 보듬으며 인고의 시간을 견뎌낸다. - 216p
✱
당신과 나누고 싶은 초록빛 위안 <그랜트의 식물 감성> - 🍃
#풀멍
우리 남편이 빠진 것이 불멍아닌 풀멍이다. 🌳
말못하는 식물과 무슨 속대화를 하는지 출근하기전 한시간이나 일찍 일어나 하나하나 눈을 맞추며 물을 주고, 퇴근하자마자 식물들에게로 가서 오늘을 잘 보냈는지 또 눈인사를 보낸다.
우리집 거실 큰 창의 한 가운데는 이들 차지다. 🪟
남편은 아프리카 식물에 관심이 많아, 아프리카에서 온 친구들이 많은데, 이 아이들은 따뜻해야하기때문에 해가 가장 잘 드는 곳을 사람이 식물에게 양보해줘야했고, 심지어 식물생장등까지 몇개가 설치해주었다. 물론 내가 쓰던 큰 가습기도 어느순간 식물님들 앞에 가 있었다. 😏
이 책은 그런 남편에게 엄청나게 좋을, 식물과 함께 하는 시간을 담은 에세이 이다. 🌴
에세이 가운데, 물 주는 법과 햇빛의 양, 벌레에 대처하는 법, 죽어가는 식물의 이유, 식테크등등에 대한 지식도 담아서, 식물집사들에게 꽤 재미있는 에세이가 되지 않을까 싶다. 🌲
그랜트 작가는 식물에 대해서도 박식한데, 글도 잘쓰고, 심지어 사진도 잘 찍는다.
책 안의 식물들 사진을 보는 재미도 너무 즐겁다. 📸
식물이 죽었다를 ‘꽃다리’를 건넜다고 해서, 아 이 식물의 세계에는 또 다른 새로운 언어들이 있음에 웃음이 났다. 언젠가 오빠가 자주 들어가는 식물을 좋아하는 분들의 라이브방송을 옆에서 들었는데, 뭐 책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방송하고 다를 바가 없었다. 🤭
그러니까, 자신만의 세계에 빠진 식물집사 남편과 북스타그래머 아내 부부는 집에서 조용히 각자의 할일을 하며 얼마나 시끄럽고 바쁘게 살고 있는지 이해가 가시려나 🌲📚
아! 이 책에 정말 신기한 점은, 진짜 은행나무 출판사에 박수 치고 싶은데,
표지의 문지르면 로즈마리 같은 향이 숲향기가 난다. #미쳤어이책 #짱신기
아무튼 이책으로 우리 식물집사인 오빠를 이해하고, 식물을 잘 키우고 있구나 알게 되었고, 식물을 사랑하는 그 깊은 마음에 대해서 느끼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