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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
김소영 지음 / 책발전소X테라코타 / 2022년 11월
평점 :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때 / 김소영 / 테라코타
#beliciabooks #도서지원 #벨리시아의1분독서타임랩스
아이러니한 사실은 책을 정말 좋아하고 늘 곁에 두는 사람들은 자신의 ‘독파력’에 큰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아까워서 천천히 읽어야겠다고 생각할 때는 있지만요. 그저 ‘좋으니까‘ 읽는 것일 뿐이죠. -77p
몽테뉴가 말한 것처럼 저는 특히 우울한 생각의 공격을 받을 때면 책 앞으로 달려갑니다. 독서는 은밀하게 나 홀로 즐기는 고립의 시간을 선사해주고, 책은 나를 빨아들이며 마음의 먹구름을 지워 주는 것만 같습니다.-7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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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책 올해의 베스트 책으로 선정 했다.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 - 🕯
처음으로 내 마음에 강타한 ‘책태기’로, 책에 내 마음을 의지할 수 없는 시간들이 쌓이면서 책과 멀어져버리고만 싶었다. 테이블에 쌓여있는 책탑을 보며, 마음이 더 갑갑했다. 📚📚📚
천천히 문장을 음미하고 싶은데, 빨리 읽고 숙제해야한다는 강박, 사놓고 읽을 책은 많은데, 사야할 신간들의 리스트가 늘어만 가서 마치 <너무 시끄러운 고독>의 한탸처럼 헌책이 아닌 새책 더미 속에 살고 있는 것 같았다. 🧱🧱🧱
김소영작가님의 아나운서 이후의 새로운 삶의 행보를 지켜보고 응원하는 한 사람으로써, <진작 할 걸 그랬어> 이후의 신간이라 너무 기대되었다. 김소영작가님의 선별되는 단어들과 문체를 참 좋아한다, 나는. 🍑
역시나, 작가님은 나의 강력한 한파같은 북태기를 한순간에 사르륵 녹여주었다. ❄️
“그래 내가 이래서 책을 좋아했지, 아악 맞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와, 이 책을 추천하시는 구나, 그래그래 읽어보고싶었어, 오! 책 내용이 그렇구나! 사야겠어!! 음 이 책은 모르는 책인데 읽어봐야겠다.”
등등 갖은 맞장구를 치며, 들리지도 않는 나의 대답을 책 안에 적어두고, 이미 읽은 책은 나도 그부분이 좋았다고 공감하고, 진작에 사둔 책은 빨리 읽어야지 다짐하고, 읽고 싶은 사야할 책 리스트를 다시 늘렸다. 📝
좋아하는 책의 결이 비슷한 사람과 책 이야기 하는 기쁨과 벅참을 아는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너무 행복할 것이다. 나는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나 행복했으니까 ♡ #인생책 #고마운책 #행복한책
[해당도서는 @terracotta_book (테라코타출판사)의 서평단 활동으로 지원받았으며,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된 리뷰 및 영상콘텐츠 입니다.]
#무뎌진감정이말을걸어올때 #김소영 #테라코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