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작은 땅의 야수들 / 김주혜 / 다산북스
#beliciabooks

“안녕, 보고 싶을 거야.” 해순이 대문을 여는 사이 옥희는 정원을 향해 속삭였다. 몇 시간 후면 다시 이 자리에 돌아올 것을 알았지만 그때는 모든 것이 달라져 있을 터였다. -137p

그저 사랑하는 누군가와 함께 소박한 삶을 나누고 싶다는 바람, 바로 그것이 그가 아무에게도 차마 말하지 못하는 마음속 소망이었다. -291p


<파친코> 를 잇는 한국적 서사 <작은 땅의 야수들> - 🐅

전미 독자가 먼저 열광한 우리의 이야기 🇰🇷

이민자인데 어떻게 이렇게 이 시대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쓸 수 있지 했는데, 작가님의 외할아버지가 김구선생을 도와 독립운동에 기여한 이야기를 어릴때 엄마에게 들었다고 한다.

다소 두꺼운 책인데, 일주일 내내 들고 다녔다. 대전에 내려가는 기차에서도 읽고, 조카들하고 놀고 지친 밤에도 읽어내려갔다. 회사에도 들고다니며 짬짬히 긴호흡의 글을 놓치지 않고 읽었다. 📕

미스터션샤인 같은 근현대사의 역사드라마를 본 느낌이다. 천천히 장면을 떠올리면서 읽느라, 장면장면이 눈에 드라마처럼 펼쳐졌다.

파친코와 비교할만한 책이고, 파친코처럼 영어로 먼저 쓰여진 책인데, 영어로 이 한국적 정서를 어떻게 표현을 했을지 너무 궁금했고, 번역가가 한국적 문체와 단어들을 잘 사용해 작가의 의도를 너무나 잘 표현해냈다.

등장인물들의 얽히고 섥히는 인간관계흐름과 그들의 강인한 삶을 그린다.

1918년~1964년을 동안의 정호, 옥희, 연화, 월향, 단이이모, 김성수, 이명보, 김한철의 서로 얽히고 섥히는 파란만장한 삶. #진짜재밌다

#작은땅의야수들 #김주혜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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